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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엔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4/06/23 [16:42]

비가 오는 날엔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4/06/23 [16:42]
 

      玉葉고현자

걸때같은 장대비가
오솔길을 찍어내는 날이면
빗방울의 뜸베질에 산 비둘기는
노심초사 애간장을 수유한다
 
세우 심술부리는 하늘 아래
애면글면 어린 남매
허기진 회갈빛 주둥이를
축축해진 가슴 자락으로 덮어준다
 
쏟아부어도 속이 시원치 않은지
아예 주저앉아 울고 있는 먹구름
삐약거리는 주린 배를 보듬어 안으며
빗물을 받아내는 둥지는 시름에 젖는데
 
어쩜
태초부터 있지도 않았을
비둘기의 마른 젖줄로
빗물만이 하염없이 달리고 있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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