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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방아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4/02/01 [08:59]

붓 방아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4/02/01 [08:59]

     고현자


밤이 흐른다
넙죽넙죽 흐른다
 
우주 공간에 버려진 채
먹방에 갖힌 늘찬 상념
네 귀퉁이에
부딪치고 깨진다
 
공골찬 침묵은
고열을 내며 아우성이고
적막이 빠져나간 자리
삐걱거리는 어둠도
괴괴한 고요를
잘게 씹어 집어삼킨다
 
날개 잘린
시간은
삶의 무게
동동거리며
비탈길
고개 넘어
한 점 불빛을 찾아
절뚝거리고
철벽에 부딪힌 붓 방아
뼈마저 어스러진다
 
오호
 
질질거린
상념의 발자국
여명에
흔적없이 사라진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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