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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음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4/01/25 [09:34]

시인의 마음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4/01/25 [09:34]
 
시인의 마음
 
    고현자
 
빗줄기에 붓을 찍어 방아를 찧을 때
글은 물에 녹아 내린다
그 속에
먹물이 똬리를 틀고 앉아 
수천 개의 시어를 품고 내어 주질 않는다
불어 나는 물은 삽시간에
놈을 집어삼킬 듯 잡아채고
낭창거린다
 
널브러진 감정들을 주워 모아
주파수를 맞추고 안테나를 세운다
미약한 감도에
때기를 접었다 펴고 반복하다
전파 수신을 마치면
독자들의 마음에 불 지펴 승천하는
한편의 작품이
축축해진 빗소리에 내다 걸린다
 
글 쓰는 이의 마음에는
언제나 궂은비만 내린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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