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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장관급회담,27-3.2.까지 평양에서 개최

"7개월 여만에 열리는 회담이니 남북관계 정상화에 중점을 두겠다"

조종안 기자 | 기사입력 2007/02/28 [04:38]

남북장관급회담,27-3.2.까지 평양에서 개최

"7개월 여만에 열리는 회담이니 남북관계 정상화에 중점을 두겠다"

조종안 기자 | 입력 : 2007/02/28 [04:38]

정부, 北에 중유 5만t 지원 준비


지난 15일 개성에서의 실무 접촉에 이어, 27일부터 3월2일까지 제20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평양에서 열리고, 정부는 제5차 6자 회담 3단계 회의의 합의에 따라 중유 5만t을 북한에 지원하는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회담 장소가 평양인 것은 남북이 번갈아가며 여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남북 고위당국자가 얼굴을 맞대기는 작년 7월(11일~13) 부산에서 열린 제19차 장관급 회담 이후 7개월 만이다.
 
▲ 북한 평양의 한 건물에 내걸린 북한 국기    © 플러스코리아

이에 따라 이재정 통일부장관을 수석 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 일행은 이날 오후 아시아나 전세기편을 이용, 김포공항을 통해 서해 직항로를 따라 방북길에 오른다

남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포함한 52명으로 진동수 재경부 제2차관과 박양우 문화부 차관, 이관세 통일부 정책홍보 본부장, 유형호 통일부 국장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평양으로 떠나기에 앞서 2.13 합의의 이행을 위한 각국의 분주한 외교적 노력을 열거한 뒤 "남북이 주도해 평화 정착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과제가 있다"며 "`성년' 다운 회담으로 민족 미래와 한반도 희망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차원의 회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북측은 권호웅 내각 책임 참사를 단장으로 주동찬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박진식 내각 참사, 맹경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 전종수 조평통 서기국 부장 등 5명으로 대표단이 꾸려졌다.

회담에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과 이산가족상봉,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협력, 남북 국방장관 회담 등이 주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13일의 '베이징 6자회담' 합의 전부터 남북 양측이 대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고, 그 동안 북측이 여러 경로를 통해 대화 재개를 희망해 왔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또 북한에 핵문제 진전시 받게 될 각종 혜택에 대해 설명하며 `2.13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평화 체제 전환 문제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른바 3대 장벽으로 불리는 국가보안법 철폐, 참관자 제한 철폐,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등을 북측이 다시 제기할 지도 관심사다.

정부 당국자는 "7개월 여만에 열리는 회담이니 남북관계 정상화에 중점을 두겠다"며 "분야별 남북대화와 주요 협력사업의 일정을 구체화하고 이미 합의됐거나 약속된 사안이 이행되지 않은 것들을 점검해 이를 진전시키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따스한 봄소식과 함께 찾아온 2.13합의로 앞으로 있을 남북간 대화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하여 이번 평양 회담도 겨울동안 얼어있던 얼음이 맑은 시냇물 소리를 내며 바다로 흘러가듯 대화의 틀을 정상화하고 평화 정착을 위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대표단 일정

남측 대표단은 이날 도착 직후 고려호텔에 여장을 푼 뒤 저녁에는 북측 박봉주 내각 총리가 주최해 양각도호텔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남북 대표단은 회담 이틀째인 28일 오전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가며 오후에는 참관이 예정돼 있는데, 참관 장소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흘째인 3월1일에는 특별한 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수석대표 접촉 등을 통해 의견 조율에 나서고 공동 보도문 작성에도 착수하게 된다.

남측 대표단은 회담 마지막날인 3월2일 오전 종결회의를 가진 뒤 오후 3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귀환할 예정이지만 회담 상황에 따라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정부, 北에 중유 5만톤 지원 착수

정부는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의 합의에 따라 중유 5만t을 북한에 지원하는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지원 방법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서면 협의를 통해 중유 5만t 지원 비용을 남북 협력기금에서 지출키로 결정했다.

양창석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제5차 6자 회담 3단계 회의의 합의에 따라 북측에 중유 5만t을 지원하기 위한 내부 준비에 들어갔다”며 “오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중유 5만t 지원에 소요되는 비용을 약 2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비용은 남북 협력 기금의 예비비에서 지출한 뒤 추후 국회 승인을 받아 중유 지원 항목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유 지원은 조달청에 의뢰해 국내 정유사를 선정, 추진할 예정이다.


진실을 밝히는 뉴스/플러스코리아 조종안 대기자 chongani@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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