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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교포의 눈, 한국인들 왜 이럴까?

보도부 | 기사입력 2014/10/19 [03:40]

유럽 교포의 눈, 한국인들 왜 이럴까?

보도부 | 입력 : 2014/10/19 [03:40]
남해 시골집 텃밭에 주차해 놓고 대문을 잠그고 스위스에 다녀 왔을때다.  여행에 지친 상태인데도 눈에 띄는 것이 대문을 열고 들어 가보니 자동차 앞유리가 돌에 맞아 깨져 있는 것이 아닌가? 아마 대문밖에서 어떤 인간이 돌을 던져서 깨 놓은것 같다. 여긴 아는 사람도 없고 원수지고 지내는 사람도 없는데, 도대채 누가 왜 그랬을까?
 
순간 예전 한국에서 국방의 의무인 3년짜리 군복무할때 이유없이 사람을 구타하고 괴롭히기 좋아했던 인간 말종들의 얼굴들이 교차한다.
 
제대후 수십년이 지났는데도 아주 가끔씩 악몽으로 나타나는 ...한국인들이 인정이 많은 민족 어쩌고 하는데, 그건 스스로 자화자찬하는것 같아 나는 믿을수가 없다. 나는 어떨땐 예전에 레오나르드 디 카프리오라는 유명 헐리웃 배우가 한국인들은 아주 나쁜...라고 했다가 전 국민적인 배타를 받았던것이 생각난다.
 
한심한... 그사람이 도대채 왜 그런 말을 했을까?하고 이유를 알려고 하는 대신에 단체로 감정에 사로 잡히는 형색이 영낙없이 한국인이다. 질서 안지키고 얌체짓하기 잔인한 행동하기 Weltmeister 티텔이 있다면 매년 따놓은 당상인것 같다.
 
오늘 아침에 마트에 가서 구입을 한후 차에 오르려 하는데, 그 넓은 주차공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이무기같은 인간이 문이 안 열리도록 좁게 주차해 놓았다. 할수없이 그래도 조금 공간이 되는조수석으로 포복 비슷하게 거의 기어 들어가야 했다.
 
메인도로에서 운전하는데 옆도로에서 시그널도 주지않고 (시그널을 주어도 끼어들 수 없는 거리) 그냥 밀고 들어 온다. 급 부레이크를 밟아야 했다. 아! 오늘도 이무기같은 한국 인간들 얼굴 너무도 봤다. 집에 가서 집수리나 하며 들어 앉아야겠다.
 
아니면 인간들을 피해서 한적한 바닷가에나 주로 밤에나 가야겠다. 이제 유럽에서 운전할때 가끔씩 얌체 운전하는 유럽인들을 봐도 한국생각하며 애교정도로 봐야지.라는 생각도 해 본다. 아직도 음식점안이나 동승해 갔던 차안에서 자기차라고 담배를 피우는 개념없고 배려없는 한국인들을 보게 된다. 참 배려가 없고 무례한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그러니 일본인들한테 얕잡히는것은 아닐까? 마치 우리가 개념없는 행동을 하는 중국인들을 얕잡아보고 경멸하듯 말이다. 외국에서도 그런류의 인간들은 가끔 경험했지만 한국처럼 정도가 심한 경우는 없었다. 무슨 대회에 나가서 1등하는 것 보다 인간이 좀 되어야겠다. 한국인이라는게 전혀 자랑스럽지 않다.
 
한국인들은 왜 이럴까?
             
양지녘  
   
        
  이라
저도 20년을 독일에 살았는데,,그리워서 한국에 가면 많이 실망을합니다
그래도 고향이니 하면 참아보긴 하지만 쉽지 않아요
그런데 이곳에 댓글을 보니 특이한 한국인으로서의 정서를 보네요. 저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의 의견을 적대시하고 무시하고 폄하하는,,,,
그러지맙시다. 다른 생각을하는 사람을 인정하지않는 한국의 문화가
오늘날 우리 아이들에게 남을 배려하는 방법을 가르치지 못한거 아닌가요?
한국어사전에 이젠 배려라는 단어는 없나봅니다
또 누군가 제글에 댓글 달겠네요,,,독일은 뭐 배려심이 대단하냐??? 이러면서,,,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은 한국보단 낫다,,,입니다
우리가 좋은점도 많지만 남에게 배울점은 배워는게 맞는것이겠지요  
 
 yxcvbnm
저는 한국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있는데 항상 거슬리는 것은 "아빠 돈 많이 벌어오세요 " 라고
출근길에 엄마와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 마치 돈을 많이 안 벌면 집에 오지마세요 같이 들리는...
그다음은 " 조건이 안 맞는데 어떻게 결혼해" 재벌의 전화 한 통이면 무슨 죄를 지었건 경찰에서 풀려남. 검사와 경찰은 항상 돈에 눈이 먼 폭력적인 사람들. 요즘 유행하는 줄거리는
엄마가 아이는 나몰라라 버리고 재벌집에 시집을 가서 20 년 뒤에 우연히 만남....
꼭 사회가 드라마처럼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드라마가 진실일 수는 더더욱 아니겠지만
왠지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좀 씁쓸합니다
가끔 정 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독일사회보다  정을 부르짓는 한국사회가 왠지 더 각박하게 느껴집니다.
 
또리
미국은 latent 이 아니라 명백한 차별사횝니다.
역사적으로 워낙, 그리고 2014년 현재도 너무 노골적인.
어리건 늙었건 일단 흑인이고 남자면 그냥 파리목숨입니다...
올핸 특히 경찰이 일한답시고 어이없이 죽인 흑인이 많더군요.  
 
 anpigone
한국드라마 말씀하시니 떠오르는데요, 
저는 항상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어색하고 뜨악해지는게
이상하게도 툭하면 서로 머리를  때리는 장면이 너무 많은거에요. 
뭐 남녀 노소할 것 없이 이유없이 에잇! 짜샤! 이 병신! ...
하면서 책으로든 손으로든 상대의 머리를 생각없이 때려대는거 있죠.
드라마에 하도 많이 나오다보니  이거 한국의 보통정서인가? 내가 너무 민감한건가?"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거부감 드는거 어쩔 수가 없어요. 
제 느낌엔 너무 모욕적인데 절대 그런 식으로 맞고 싶지 않거든요. 
그리고 윗분이 말씀하신 "돈 많이 벌어오세요"에 관해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한적 있답니다.
제 친척이 아이에게 "아빠 빠이빠이~~ 돈 많이 벌어와~" 시키던데
속으로 구참. 돈 못벌어오면 집에 오지도 말라는 소리같다.. 했더랬어요.
독일에서 그런 식으로 아빠에게 말하는 애는 아직 한명도 못봤는데요.  
 
덕이아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글쓴분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왜 그럴까요... 안타깝고 아쉽고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요즘 내 조국 한국에 대한 제 느낌은..문제가 뭔지를 모르는 사회입니다.
정치가들, 재벌들이야 원래 그렇다고 접어두더라도,
종교의 수장들도 그렇습니다.
불교의 자승 총무원장, 천주교의 염추기경, 개신교 대형교회의 조용기, 김홍도등등 목사들...
대다수의 민초들을 이끌어 주어야 될 지도층이 저러할 진데...
어떻게 정상적이고 선진화된 국민성을 기대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다시 던지는 화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 지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그 문제를 토대로 해결방법을 찾아야 작금의 불편한 현실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분명히 할 수있는 자질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예택아빠
말씀하신 주차문제는 독일에서도 똑같은 경험이 있는데요..
독일 사람들 주차라인 거의 신경 안쓰던데요..
하여간 이런 문제들이 꼭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닌것 같은데요? 
한글 실력이 대단하신데 글 쓰신 분 본인은 한국인은 아니신가 보네요. 
한국에서 안 좋은 일을 많이 당하셨다니 안타깝습니다.
한국 사람중에 좋은 사람들도 있으니 앞으로 많이 개선되겠지요.
 
Feigling
저도 맞춤법 엉망이지만 글 올리신분도 만만치 않으시네요.
아마도 외국인이시거나 교포이신가 보네요. 아니면 외국에 오래 사셔서 그러신가 보네요..
맏춤법때문에 저도 스트레스거든요.
세탁소에 가면 독어 발음을 듣고  외국인에게 드라이클리닝 비용을 두배로 요구하기도하고
심지어 돈을 먼저 냈는데 받지 않았다고 사기도 치는 독일도 매한가지 한국같이 사람 사는 곳입니다.
슈퍼에서 잔돈 잘못 남겨 줬다고 더 달라하면 막 화내면서
정작 독일사람 데리고 다시가면 찍소리도 않고 다시 돌려주기도 하구요.
열쇠를 집안에 두고나와서 서비스 불렀더니
주말이라 더불이라며 400?까지 요구하는 사기꾼도 있기도 하구요.
이사온 집에 동양인이라곤 우리밖에 없으니 냄새난다고 남의 집안 까지 둘러봐야겠다고 들어와서
침실까지 샅샅히 뒤지고 가기도 하고 우편함에 편지로 지저분한 독어로 자주 쪽지를 보내기도 하고
가끔은 재떨이를 우편통에 넣어두기도 하는 곳이 여기 독일이니 한국보다 나을게 모 있겠습니까.
다 비슷하지요. 이런 일외에 독일에 살면서 격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 다 쓰긴 좀 그렀네요.
그래도 인생은 계속 됩니다.  일본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도하구요
특히 대도시 같은 도쿄 요코하마 등.... 사는곳 어딜가나 다 장단점 있지 않겠어요.
그래도 힘냅시다.한국분들.  
 
양지녘
그래요. 독일사는 여러분들 힘내세요.
외국인으로 외국에서 사는 것이 만만치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저도 오래 독일에서 공부하고 직장생활했고 어렸던 자식들도
이제 성인으로 독일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어요.
저도 전에 독일에 살 적에 비록 님이 겪었던 일들과 같은 경험은 아니었지만
많은 부정적인 경험을 했어요. 미국에서도 살았고 지금은 스위스에서 살고 있어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 보니 독일의 생활이 외국인으로 살기에 좀 더 힘이 들었던 같아요.
제가 지난 몇년간 일년에 5개월을 보내는 한국에서 제 눈에 비춰진 금전 만능주의와 외모
지상주의같은 사회현상이 한국에서는 정도가 지나치다는 것입니다.
질서를 안 지키는 것은 물론 공원, 바닷가, 공터등에 버려지는 엄청난 쓰레기의 양,
인도에 주차되어 있는 수많은 차들, 사람보다 차가 우선이며, 타고 다니는 차와 입은 옷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그렇게 대하는 사회. 그 모든 것의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시골의 조그만 야산을 가 보셨나요?
쓰레기 요금을 아끼려고 조금 한적한 곳에는 쓰레기가 산적해 있습니다.
관광객들과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바닷가 휴양지, 갯바위도 예외없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남해의 유명한 다랭이 마을근처의 예를 들면 근방에 펜션이 너무 많이 들어서 자연경관이 말이 아니며, 펜션들이 하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모든 오염된 하수를 바다로 흘려 보내서
주변을 차로 지나다 보면 하수에서 나는 악취가 장난이 아닙니다.
지정된 주차장이 있는데도 걷기가 귀찮다고
좁은 2차선 도로 양쪽의 주차금지 푯말 앞에 버젓히 주차들을 합니다.
서울에서 인도를 걸어 보셨나요?
보도블럭들이 울퉁불퉁하지 않은 곳을 보셨나요?
빨리 빨리 대충한 날림 공사 덕이지요.
한국에 사는 유색인 외국인 노동자들이 가지는 한국인의 상은 어떨까요?
그래서 방송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을 재조명하며 반성하자는 프로를 본 것 같습니다.
아직 갈길이 먼것 같습니다.
독일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여기도 분명 올바른 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국에서 돈을 우상시하는 현상의 정도가 지나치다는 것과
아마도 상류층 (정치가, 재벌등)의 부패를 봐온 서민들이 스스로 잣대를 놔 버린 것 같은 사회현상입니다. 
 
Feigling
양지녘님 생각에 일부 동감합니다.
어떻게 보면 같은 민족을 글에서와 같이 평가하면 제 얼굴에 침뱉는 거와 마찬가지 일수도  있구요.
그래서 같은 민족의 입장에서 덜 마음상하게 좀 덜 상처받게
글이라도 좀 돌려서 말하고 미화해서 표현할수도 있을것 같았습니다.
그럼 공감을 하든 안하든 글을 읽고 이해하고 사람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긍정적인 발전을 하려고 애쓸것입니다.
 
하지만 올리신글은 긍적적인 효과를 전혀 가져올수 없는 글이기에
안타까운 마음에 지나가다 답글을 쓴것입니다.
외국에 살고 있는 우리라는 사람들도 한국이라는 좁디좁은 땅에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야한다면
도덕적인 사회질서를 언제나 잘 지키고 살지는 의문입니다.
마치 중국에서 13억의 인구가 줄을서지 않는 배급줄에서 혼자만줄서다 굶어서 죽을 수도 있듯이 말입니다. 중국에선 횡단보도 선이 왜있나 싶을 정도니까요. 환경이 사람을 지배하는 케이스도 있으니까요.
겉모습으로 사람을 평가하는거야 프랑스 파리. 이테리등도 엄청심하고 대도시가 많이 그렇죠.
하수시설를 갖추지 않은 그런 파렴치한 사람들 꼭 썩은 정치인들과도 같지요.
그럼 일본의 썩은 정치인. 대기업인들덕에 계속 돌아가는 후쿠시마원전과 원자로 쿨링후 계속 바다로  
버리는 방사능 오염수는 천배 더 위험한대도 큰 문제시 하지않는 국제사회분위기도 있습니다.
 
참 세상이 썩었어요. 휴전 후 모든것들이 미국화되어서 자본주의 폐해가 심합니다.
모든것을 동등히 나누어가져야할 공산국가 러시아. 중국도 빈부격차가 너무 심하구요. 
휴전후 가난한 한국인들이 빨리 나라를 부강한 나라로 만들고자 급격한 산업발달은 했지만
짧은 시간동안 너무나 많은것들을 급하게 주먹구구식으로 해와서 
정치적 부패가 여러가지 문제가 없다면 더더욱 이상하겠지요.
그렇게 세운 건물 보도불럭 인도등이 어찌 평탄하고 걸림돌없이 슬슬 잘 굴러 가겠습니까? 
그렇게 35년동안 일제치하를 거처 산전 수전 공중전 우주전을 해온 나라사람들이
어찌 북유럽 같이 오랜 부강국처럼 수준높은 도덕적 사회적 질서의식이 깊겠습니까.
아무래도 그런 한국도 경제적 발전을 빨리 이루었을지는 몰라도 정신적인 발전은 그리 할수 없겠지요.
그러니 내 얼굴에 침뱉고 폄하하고 비하하기 보단 내가 그 발전에 기여한것이 없다면
오히려 좀 불쌍히 여기고 내민족을 내가 좀더 이해해주려고 하는 노력이라도 좀 있는그대로 이해해주면 어떨까요. 감싸 않아 주진 못해도 뭔가 도움이 되는 것을 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한국에도 분명 불쌍한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어머니들을 돕는 이들이 많겠지요.
하루아침에 졸부가 원래 귀족출신의 명가가 될수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좁은 한국땅에 86%이상이 대졸에 나머지는 나중에라도 대학교육을마치고 게다가 유학. 어학연수등으로 높은 자격을 갖춘 젊은 대졸자들이 일자리에 비해 넘처나고 좁은 땅이라 뭐든 유행도 빠릅니다.
같은 자격조건에서 외모가 우선시 되어 직업에 실패하고 실업자의 길로 들어선 어린 일꾼들이
어쩔수 없이 얼굴에 칼을 덴다고 생각하면 참 우습기도하고 사회가 원망스럽죠.
그게 그 좁은 한국땅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외국에 살지 않고 만약 그 좁은 땅에 살고 있다고 가정해 본다면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니까요.
외국에서 사는게 어쩔땐 힘들어도 한국에 있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할때가 저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한때 살았던 사회를 사람들을 좋지않게만 평가하고 구러고 싶진 않습니다.
그런 문제들이 언젠가 해결되길 희망하고
나라도 똑바로 살고 민폐끼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지 노력할 분입니다. 
한국이라는 나라와 사회, 사람들이 더 선진국 시민이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렇게 되겠지요!  세월이 어느정도 지나면 말입니다. 
아무리 살기좋은 나라,사회라 해도 악은 어디에나 존재하니까요.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려고 노력을 해야지 문제만 되풀이 해서 인터넷에 글을 올린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건 없으니까요. 모두들 더 좋은 미래를 위해 힘냅시다.           
 
 kumpel
<호랑이도 제 새끼 예쁘다하면 웃는다>하듯이 가끔 가서 보는 고향이
마냥 즐겁기만 하고 아름답기만 해서 나오는 말마다 칭찬이 자자하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정말 호랑이가 웃을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바깥에 오래 산 사람일 수록 자기가 두고 온,
자기가 그리워하는 고향을 보는 눈이 예민해지고 비판적이다.
이것은 고향이 미워서가 아니라 오매불망 그리워하는 고향을 너무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눈에 들어오는 장면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게 독특한 검열을 거치기 때문이다.
 
고향에 살 때는 아주 일반적이고 평범하던 것이 오래만에 다시 보면 증오스러울 정도로
무엇이 잘못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날 때가 많다.
물론 내가 현재 살고 있는 나라에도 부조리와 비리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 많긴 하지만
이것은 내가 고향에 살 때 고향의 것이 그러했듯 정상 내지 보통 그렇거니로만 보이기 때문이다.
사회구조가 그렇고 인간관계가 그렇고 정치가 그렇고 ...
고향에 갈 때마다 보는 것들을, 보이는 것들을 내가 바라던
내가 사랑하는 고향의 잣대를 가지고 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그 잣대는 이젠 없어진 고향, 즉 유토피아의 잣대다.
그리고 내가 오십 년을 타향에서 사는 동안 세월이 갈 수록 이 잣대가 길어지고
눈금이 선명해지는 것은 나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고
정치적으로 나를 종북좌파에 몰아세우는 골수 보수파들의 입에서도
어떤 때는 나보다 더 좁은 눈금을 가진 잣대가 나오는 것을 본다.
그러한 뜻에서 보이는 잘못을, 부조리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어쩌면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사랑하는 내 고향의 잘못을 말할 수 없는 처지라면 우리는 얼마나 불행한 이방인일까?
70년대에 유신독재에 반대하던 나에게 왜 외국에서 조국 망신을 시키느냐고 질책할 때처럼. 
 
Jungian  
좋은 댓글 예상하고 쓴 글은 아니시겠죠..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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