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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

노을의 담장을 넘어와 어둠에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며 시작 되는 것이다.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09/15 [09:16]

에로스

노을의 담장을 넘어와 어둠에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며 시작 되는 것이다.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09/15 [09:16]
▲ 에로스를 상징한 그리스신화의 한 장면.     ©暻井 시인.


[에로스]

暻井.

노을의 담장을 넘어 와
어둠의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별빛처럼 오는 것이다.

아침에 꽃봉오리 활짝 펼치고도
타인의 시간에는
꺽일지언정 피지 않는 나팔꽃이다.

가방과 끈처럼
하나로는 효용할 수 없어도
함께여서 짐을 들 수 있음이다.

병과 뚜껑처럼
하나로는 쓸모 없어도
함께여서 온전할 수 있음이다.

철공소같은 세상에
수많은 볼트와 너트중에
아귀가 맞아 서로 짝이 되고
함께여서 역할을 서로 할 수 있음이다.

줄기와 가치처럼
잘 가꾼다면 많은 그늘이 되고
열매 많고 풍우에도 튼튼하며
나무로써 가치도 갈수록 높아진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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