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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과 대결 박원순, ‘바람’ ‘이슈’ ‘호재’ 없는 데 서울 수성할까

안철수 앞서기 시작한 정몽준이 박 시장의 맞상대가 될 경우

오주르디 칼럼 | 기사입력 2014/04/13 [12:47]

정몽준과 대결 박원순, ‘바람’ ‘이슈’ ‘호재’ 없는 데 서울 수성할까

안철수 앞서기 시작한 정몽준이 박 시장의 맞상대가 될 경우

오주르디 칼럼 | 입력 : 2014/04/13 [12:47]

[민족/통일/역사=플러스코리아타임즈 오주르디] 이번 서울시장선거는 ‘박원순 대 정몽준’ 2강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한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정적 우위를 보이던 박원순 시장. 새누리당 경선경쟁이 시작되면서 정몽준 예비후보와 오차율 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2011년 vs 2014년 상황, 완전히 뒤집힌 상태

박 시장이 당선됐던 2011년과 현 상황은 크게 다르다. 완전히 딴판이다. ‘바람’도 불지 않고 ‘이슈’도 없다. 이 상태라면 박 시장은 온전히 자신의 역량만으로 집권여당의 후보와 승부해야 한다. 박 시장이 재선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 시장이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가용 변수가 많았다.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건 오세훈 전 시장의 정치적 도박 때문이다. ‘보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차기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다지려 했던 그가 선택한 건 ‘무상급식 주민투표’. 하지만 개표 기준선(1/3)도 넘기지 못하고 주저 않으며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당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복지 논란과 함께 정치권을 강타한 대형 이슈였다. 

그의 낙마는 2002년 고건 전 시장을 마지막으로 10년간 서울시를 한나라당에게 내줘야 했던 야당에게 서울을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오 전 시장의 전시행정과 개발시정에 대한 서울시민의 비판 여론이 높았던 때이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도 높아 MB의 지지율은 30%대에 머물렀다.



<'안풍'도, '이슈'도, '호재'도 없는 2014년. 박 시장은 서울시 수성할 수 있을까?>

‘2011년의 박원순’ 각종 호재에 ‘안풍’까지 덤으로

그 무렵 ‘야당 후보군’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던 인물이 바로 박 시장이었다. 하지만 지지율이 낮아 당선 가능성은 희박했다. 이 때 ‘큰 바람’이 불며 그를 단박에 경쟁력 있는 야권 후보로 끌어올린다. 당시 최고조에 달했던 ‘안풍’이 ‘당선권 밖의 박원순’을 ‘당선 유력한 후보’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그는 ‘안철수 현상’의 최대 수혜자였다. 

반면 한나라당에게는 수습해야 할 선거 악재가 많았다. MB정권의 낮은 지지율, 무상급식 주민투표 실시에 대한 비난 여론, 개발에 치우친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 한나라당 후보의 ‘1억 피부클리닉 스캔들’ 등이 그것이었다. 결정타는 ‘안풍’이었다. 이 ‘바람’을 잠재우지 못한 한나라당은 결국 서울시를 야당에게 내어 줘야 했다. 

2014년 상황은 2011년과 딴판이다. 모든 게 거꾸로 뒤집힌 형국이다. 2014년 상황은 2011년과 달리 박 시장을 ‘패배자’로 만들 수 있는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바람’도 ‘이슈’도 ‘호재’도 없는 ‘2014년의 박원순’

‘바람’이 없다. 민주당과 안철수 진영이 극적으로 통합해 새정치연합을 탄생시키며 ‘바람’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컨벤션효과도 있는 둥 없는 둥 지나갔고 시너지효과도 보이지 않는다. 정당지지율은 통합 이전 양쪽을 합한 수준에도 못 미친다. 20% 초반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슈도 없다. 기초선거 무공천 카드를 꺼내 들고 ‘약속 대 약속파기’ 프레임으로 몰아감으로써 이슈를 생산해 내려는 전략도 수포로 돌아갔다. ‘무공천 카드’는 유권자들의 반향을 이끌어 낼만한 호소력이나 견인력이 부족한 아이템이었다. 이슈화 시키기에 적절한 소재가 아니었다는 얘기다. 

‘안풍’도 힘을 잃었다. 한때 박근혜 후보를 크게 앞설 정도로 거셌던 ‘바람’이 동력을 잃고 미풍으로 바뀐 상태다. 3년전 ‘안풍’의 지지율은 50% 후반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10%대로 정몽준 후보 지지율 보다 낮다.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한 호감도 역시 현저하게 떨어졌다.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하락세’인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견고하다. 3년 전 보다 다소 높아졌다. 새정치연합 출범으로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중도 유권자들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일시 그런 현상이 관찰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안철수 지지층’ 일부가 새누리당으로 복귀하는 역류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왜곡된 것 아니라면 ‘박원순 패배’ 현실 될 수도

대통령 지지율도 2011년에 비해 두 배나 높다. 당시 4대강 사업 강행 등으로 MB의 지지율은 30% 밑까지 추락했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고공행진 중이다. 부정선거 논란, 국정원 증거조작, 공약 파기, 불통정치 등 지지율 하락 요인이 수두룩한데도 60%대를 기록하고 있다.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만 본다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박원순 시장에게 매우 힘든 싸움이 될 게 분명해 보인다. 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지율을 앞서기 시작한 정몽준 후보가 박 시장의 맞상대가 될 경우 서울시를 여당에게 내어줘야 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언론매체에 등장하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왜곡되거나 조작된 게 아니라고 가정하자. 새정치연합은 서울시장 선거 판세가 점차 여당 후보 쪽으로 기울 가능성을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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