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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입 속 밥풀조차 빼앗아 먹는 노인요양원 실태고발(1)

[르뽀]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 환자는 그들의 먹이 인가?

이한국 기자 | 기사입력 2013/08/08 [12:51]

환자 입 속 밥풀조차 빼앗아 먹는 노인요양원 실태고발(1)

[르뽀]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 환자는 그들의 먹이 인가?

이한국 기자 | 입력 : 2013/08/08 [12:51]
[실태고발=플러스코리아] 이한국 기자 =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사회복지(병원)시설에서는 입소할 수 있는 노인을 유치하기 위해 자부담을 할인해준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 노인요양병원에서 환자를 모집하는 프랑카드     ©이한국 기자


흔히 유흥가에서 볼수 있는 호객행위처럼 지역 의료보험 공단에서 등급 판정이 있는 날이면 시설 관계자가 요양보호시설을 홍보하고, 병원에서 조차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더욱 심각한 일은 노인 입소자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질병으로 퇴소해 수용인원이 줄면 시설관계자는 “요양보호사가 노인 한분씩 모셔 와야 된다”고 지시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여러분이 실직할지 모른다"고 협박하는 사례도 있다.
 
이러다 보니 감염 우려가 있어 격리치료를 받아야 될 노인을 노인 요양시설 다인실에 함께 수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전북 익산시 소재 모 노인전문 요양보호시설에서 '감염성 질환'이 의심 되는 환자를 수용한 사례가 있었다. A씨에 따르면 어머니를 시설에 모시면서 “저희 어머니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면 안된다”며 감염 가능성을 알리고 “사용 후 폐기물과 물품은 반드시 소각해야 된다”며 일회용 물품을 충분하게 갖다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기자가 취재한 결과 그곳 노인요양병원의 사정은 너무도 달랐다. 요양보호사가 고무장갑을 쓰다 구멍이 나면 시설 측에서 구입해 주지 않아 개인이 사서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주방에서 쓰는 세제도 폐식용유로 만든 빨래 비누로 설거지 한 적도 있고 청소할 때 쓰는 걸레도 요양보호사들이 5000원씩 부담해 구입한 경우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식당에서 쓰던 믹서기 및 주방 용품이 노후되어 고장 나면 시설 관계자는 고장 낸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하여 사비로 고쳐오는 경우도 있었는가 하면 김장김치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자 주방 식구가 알아서 채워 놓으라는 등 있을 수 없는 일이 빈번했다. 말로는 최고급만 사용한다고 하지만 그들은 별도로 도시락을 준비해 먹고 있는 경우가 허다했다.
 

입소자 및 요양보호사의 처우가 형편없는 이유는 요양보호 시설장과 친인척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반응이었다. 매우 심각한 요양보호시설의 현주소라며 대부분의 시설에서 유사 사례가 있다고 보면 틀림 없다는 반응이었다.
 
콩나물 반찬할 때는 참기름이나 들기름도 아닌 식용유를 사용하라고 핀잔을 주고, 소화력이 떨어져 미음을 드시는 분께는 다른 입소 어르신이 남긴 잔반으로 죽을 쑤어 특미음, 영양죽이라고 공급하는 일도 있었다.
 
간호사나 요양보호사도 특정 감염의심 환자를 수용하고도 시설관리자가 다인실에 배치하는가 하면 간호사나 요양보호사에게 조차 감염 위험 사실을 경고해 주지 않았다. 심한 경우 물품을 절약하려고 같은 호실에 있는 다른 수용자의 물품을 재사용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문제는 이뿐 아니었다. 시설 측 관계자는 요즈음 심각한 전력난으로 절전을 강조하다보니 야간 비상 유도등도 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요양보호사가 급여 명세표를 달라하면 왜 달라고 하느냐며 눈치를 주고,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아 시급이 얼마인줄 모른 채 근무하기도 했다. 월급제도 아니면서 한 달에 20일 근무하나 22일 근무해도 급여는 똑같고 하루 결근하면 일당을 공제하기도 했다.
 
또 다른 모 노인요양원도 유사 사례가 있었다. H씨 어머님이 계신 노인요양원을 방문 했을 때 일이다. H씨 어머님은 시각 장애로 거동이 불편하나 인지는 정확하신 분이셨다.
 
조금 늦은 시간이긴 하나 해가긴 7월이라 오후 8시 00분경 일몰이 되지 않았을 때 H씨 어머님이 복통을 호소해 시설 근처에 있던 기자가 방문 했다가 봉변을 당하고 왔다. 마침 야간 근무자는 빨래를 건조대에 널고 있었다.
 
어머님의 복통 사실을 알리고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자 근무자가 들어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어머니는 신경성이니 관심 갖지 말라”“가족이 신경 쓰면 더 엄살을 부리니 무시하라”고 했다. 기자가 “아주머니, 귀담아 듣지 않고 왜 그러냐”고 하자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다른 방문객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데 아주머니가 뭐냐”고 큰소리였다.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는 보호자가 어머니의 불편 사항을 이야기 하자 의사는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했다.
 
현 정부는 사회복지 예산을 늘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아 행복한 사회 복지 국가를 건설 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평생을 고생하며 나라의 숨은 역군이었던 세대의 씁쓸한 자화상을 요양보호 시설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을 살다가 이제 늙었고 자녀들은 일터로 나가게 되니 노인들의 요양보호시설 입소는 일상화 되었다. 편안한 노년의 삶을 위한다고 확대한 노인 요양보호시설이 일부 부도덕한 시설 관계자들 때문에 현대판 고려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노인들 입에 들어가는 밥풀조차 빼앗아 먹으려는 일부 시설 관계자의 배만 불리는 등 국가예산이 줄줄이 새고 있는 것이다. 결국 불법, 탈법, 편법의 온상이 되고 있는 요양보호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 공무원과 의료보험공단에서 근무하며 감사와 감찰을 하던 퇴직자들에게 관련 자격을 주어 사회 복지 시설 취업이나 운영을 하도록 하는 것도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직장 상사가 취업해 있거나 운영하며 허위 일지와 편법 운영을 하는 요양시설을 제대로 감사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부실, 불법 운영 사실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요양 보호시설 원장 부인(실장)은 “먹고 할짓 없다느니, 개 돼지보다 못한놈” 이라며 조회시간에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는 아들과 함께 정당한 취재 행위를 비난했다고 한다. 


문제를 개선하거나 반성하지 않은 채 비리와 잇속에 눈먼 일부 요양보호시설 때문에 국고가 낭비되고 노년을 보내는 노인들의 고통은 늘어만 가고 있다. 정부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다.
(위 내용은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앞으로 계속 요양보호시설을 주시해 고발하겠습니다)
 
[제보=qoren219@nate.com]
김은혜 13/08/08 [16:40] 수정 삭제  
  이러한 기사가 자주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태를 모르는 일반 시민들은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시설에서 말하는대로 그져 의지할 뿐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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