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詩] 봄2020
봄
김기수 시인 | 입력 : 2020/03/23 [12:14]
봄2020 /김기수
봄이 돋는다
살이 오른 햇살이 머슴처럼 게으르다
능선길따라 싱둥겅둥
나비바람이 인다
봄이 쓴 편지를 읽는다
생명사랑시공빛만물 띄어쓰기가 없는 편지
다 읽지도 못하고 숨이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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