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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재 교수 ”박성진, 이명박근혜와 결이 같은 창조과학자”

박근혜도 창조과학자 중용해 과학 망치더니 또...

보도부 | 기사입력 2017/09/13 [12:45]

김우재 교수 ”박성진, 이명박근혜와 결이 같은 창조과학자”

박근혜도 창조과학자 중용해 과학 망치더니 또...

보도부 | 입력 : 2017/09/13 [12:45]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하겠다던 장로 출신 대통령이 한 일을 보면 안다. 자신 아버지의 독재를 미화하려던 대통령의 말로를 봐도 알 수 있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그 두사람과 비슷한 결을 지닌 학자로 보인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과학관과 역사관을 둘러싼 논란이 거센 가운데, 초파리 유전학자’로 유명한 김우재 캐나다 오타와대 교수가 뉴스1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우재 오타와대 세포분자의과학 교수


뷰스엔 뉴스에 따르면 김우재 교수 
13일에도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 보낸 기고문에서 "창조과학을 논리적으로 격파하고, 이들이 온라인 공간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했다"며 "열심히 싸워온 이들에겐 실망스러운 소식일지 모르지만, 한국창조과학회는 카이스트, 포스텍, 한동대, 명지대 등등의 유수한 대학과 대형교회를 점령하고, 매년 열리는 학술대회에 수천 명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개신교 세력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온라인의 승리에 도취되어 자만하는 동안, 이들은 현실세계의 개신교 조직을 이용해 자금을 만들고, 학술지를 출판하고, 조직을 만들어 사회 곳곳 심지어 지식인 사회와 정부기관에도 창조과학자를 진출시켰다"면서 "박성진 후보는 그 한 사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때 창조과학자들의 중용 사례와 그 후유증을 열거했다. 그는 "2012년 박근혜 정부는 장순흥이라는 창조과학자를 교육과학분과 인수위원장에 임명했다"며 "이후 미래창조과학부가 발족했음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당선된 박근혜 정부에서 과학은 여러모로 신음해야만 했다"면서 "‘X-프로젝트’라는 대국민 과학기술연구비 프로젝트는 영구기관을 믿는 사이비과학자가 주도했고, 창조과학회의 학술원장이었던 김준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생명과학단장에 선임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그의 선임에 대해 국내 생명과학자 누구도 언론을 통해 비판하지 않았다"면서 "창조과학으로부터 가장 보호되어야할 생명과학 연구비를 좌지우지하는 자리에, 창조과학회의 그것도 학술원장이 버젓이 앉아 몇년간 연구비 집행을 결정했다"며 침묵했던 국내 과학자들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리고 이젠 중소벤처기업주 장관이라는 중책에 창조과학회의 이사가 임명됐다"면서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 과학이 사라진 나라에서나 일어날 일이 한국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김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버젓이 창조과학회 회원들이 모여 동호회 활동을 하는 것까지 눈에 불을 켜고 비난할 필요가 없다”며 “단, 카이스트의 정규 세미나 혹은 정규 강의에서 창조과학이 강의 된다면, 창조과학자가 과학기술 정책을 좌우할 공직자에 이름을 올린다면, 창조과학자가 대통령이 되려 한다면, 그들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택중 인제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조교수도 전날 BRIC에 게재한 글에서 "2017년. 한국 사회가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의 박정희 유신 체제에서 벗어나 비로소 정상국가화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는가 싶어 한숨 돌리고 있던 차에 그간 새카맣게 잊고 있던 ‘창조과학’이란 단어가 ‘박성진 전 한국창조과학회 이사이자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라는 이름과 함께 이번에는 불길한 혜성처럼 또 다시 내 앞에 출현하였다"며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 박근혜라는 이름의 유신 망령이 전격적으로 부활했을 때와 동일한 수위의 심적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신 망령을 쫓아낸 ‘촛불’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에 명시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에 충실하여 민주정과 공화정 체제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시민들의 정치적 각성에서 출발하였고, 그 ‘촛불’을 기반으로 ‘문재인 정부’가 성립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창조과학이라는 껍데기를 뒤집어쓴 종교적 근본주의 속에는 ‘촛불’을 부정하는 앙시앵 레짐의 수구성과 경직성, 그리고 불관용이 한가득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졌듯이 박성진 장관 후보자가 아무런 논리적, 심정적 모순 없이 창조과학과 뉴라이트 역사관을 동시에, 그것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설파한 것은 그래서 절대로 우연이 아니다. 결국 ‘창조과학’의 정치권력화는 곧 앙시앵 레짐의 부활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후대의 역사가들에 의해 ‘문재인 정부’가 아닌 ‘문재인 정권’으로 기록되고 싶은가?"라고 강력 경고했다.

지금 BRIC가 진행중인 창조과학 연속기고에는 13일 현재까지 13명의 국내외 과학자들이 릴레이로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성진 후보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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