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념 자료집 ‘봄, 다시 봄, 그리고 봄!’ 출간추념 3주기 관련 학교·교육청 활동과 학생 글·그림·사진 등 수록[플러스코리아타임즈= 윤진성 기자]세월호 참사 3주기에 광주시교육청과 관내 학교에서 펼친 다양한 활동들과 학생들의 글과 그림을 엮은 추념 자료집 ‘봄, 다시 봄, 그리고 봄!’이 8일 출간됐다.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지난 3월27일부터 4월30일까지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념기간을 운영하며 다양한 계기교육 활동을 운영하도록 각급 학교에 안내했고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도 운영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이 기간 동안 사이버 추모관 추모 글쓰기·그림 게시판에 접수된 150여 편의 관내 학생들의 작품 중에서 글·그림 41편을 선정하고 각급 학교의 다양한 계기교육 사진들을 엮어 이번 자료집을 출간했다.
봄, 다시 봄, 그리고 봄!’이라는 자료집 제목엔 세월호 참사 이후 세 번의 봄을 맞으면서 아직까지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분들을 이번엔 꼭 다시 볼 수 있기를 기원하는 학생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이 밖에도 안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전환 필요성, 세월호 참사 추모와 관련한 여러 청소년 활동들이 수록돼 있다.
수록된 많은 학생들의 글과 그림들이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잊지 않음’, 그리고 우리 사회와 청소년들이 추구해야하는 ‘가치’들을 포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추념 글쓰기에 참여한 설월여고 도희연(2년)학생 역시 자신의 글에서 “지금의 나 역시 진로를 고민하는 시기라, 새로운 진로를 생각하는 단원고 생존자를 보면서 어떤 것이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은 희망을 얻었고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다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쓰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 일어난 아주 불행한 일이지만, 이번 자료집을 통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위한 광주 학생들의 생각을 모아 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율적이고 논리적 사고 능력과 공감적 표현 능력이 표출될 수 있는 여러 행사들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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