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고 싶은 그곳, "열려라 금강산"
※ 11월 18일은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날이다. 금강산 관광 개시일을 맞아 지금 중단되어 있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최희덕 님께서 본지에 기고글을 보내주셨다. 글쓴이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금강산에서 근무했고 지난 10월에 있었던 20차 이산가족상봉 행사에 인솔자로 참여했다. 최희덕(현 NHN Search Marketing 과장)
금강산 첫 출근 날. 처음으로 맡은 팀은 골프장 캐디 단체였고
북측 통행검사소 선생은 "골프장 캐디 직원 전체가 개인당 위반금은 10불씩, 거주지 오류로 몰아세웠다. "직업 특성상 전체 합숙을 하니 실 거주지가 결국엔 직장이다." 신입이었던 나는 화를 간신히 참고 있는데 결국 화를 참다못한 나는 순간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나를 향했으며 눈치 없이 용감하기만 했던 나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제삼자는 개입 말고 빠지라며 오히려 큰소리쳤다.
곧 선배들이 쫓아와 나를 만류했으나 "무서운 분위기에 겁이 나 울어버린 그 결과 첫 금강산 출근에서 북측 입국 거부를 당한 것이었다. 사유는 입출국 심사장 소란과 업무방해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런 걱정도 잠시, 사소한 오해로 극단적 결과가 초래되고
결국 2주 뒤에 입국 거부는 다행히 풀렸고 그러나 논쟁이 있었던 북측 통행검사소 선생은 본체만체했고 "희덕선생" 나를 부르는 소리는 들었으나 못 들은 체 지나갔다. 눈이 마주쳐버렸는데, "오라" 이야기한다. 넌지시 던지는 말 대충 "네"하고 돌아서는데
그리고 몇 달이 지나고 관광증은 여권과 동일한 서류이기에 어르신께 미리 말씀을 드리고 출경 수속을 밟는데 고마움에 나도 모르게 활짝 웃고는 지금도 내 입국 거부 사연은 널리 회자된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자주 다투고 사소한 오해를 통해 서로 다른 의의와 요구에서 민족 공통의 이익을 생각하면 8년 만에 진행된 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그 예이다.
5.24 조치를 고수하는 박근혜 정부는 광폭한 종북몰이와 색깔론으로 국론을 분열하고
금강산 관광 중단 8년. 남과 북의 자유로운 왕래를 이곳 금강산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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