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박정권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상회서 홍보해 달라”

행정고시 앞 둔 여론 수렴 기간에 오히려 정부가 주민자치기구인 반상회 활용해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15/10/24 [23:09]

박정권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상회서 홍보해 달라”

행정고시 앞 둔 여론 수렴 기간에 오히려 정부가 주민자치기구인 반상회 활용해

임두만 기자 | 입력 : 2015/10/24 [23:09]

[신문고 뉴스] 임두만 기자 =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이 갈수록 나빠지는 여론 속에서도 요지부동이다. 아니 더 강경하게 이를 밀어 붙이고 있다. 그래서 국정화 정책 추진을 정당화하는 홍보물을 만들어 이달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반상회에 뿌리도록 했다.

 

▲행자부 반상회 홍보내용 안에 있는 교육부가 만든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자료

 

    

결국 국정 교과서 행정고시를 앞 둔 여론 수렴 기간에 오히려 정부가 주민자치기구인 반상회를 활용해 교과서 국정화를 일방적으로 미화하겠다는 것이다.

    

23일 행정자치부는 15년 10월 반상회 홍보자료를 붙임과 같이 게시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라는 제목으로 ”시군구에서는 자체 반상회보 발간시, 중앙부처 홍보사항이 국민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17개 시·도에 보냈다.

    

이 공문에 첨부된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한 교과서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국정 교과서 홍보자료는 교육부 역사교육지원팀이 만들었다. 여러 신문에 게재된 광고와 같이 “균형 잡힌 교과서, 최고 품질의 교과서, 자긍심을 높이는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행자부는 여러가지 정부정책 홍보자료와 함께 교육부 정책인 종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끼워넣어 반상회 홍보자료로 만든 것이다.

    

한편 이 같은 공문을 받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정화 관련 중앙정부의 반상회 홍보요구 어찌할지..>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정부의 홍보요청을 거절할 의사를 비쳤다.

    

그는 “교육부 요청으로 행자부가 경기도를 통해 성남시에도 ‘반상회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지지 홍보를 해달라’는 통보가 왔습니다. 우민화 시도하는 전체주의적이고 반 헌법적 반민주적인 국정화를 명백히 반대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중앙정부의 합법적인 협조요청통보인데 어떻게 할지 고민입니다” 라며 경기도가 산하 시군구에 보낸 공문을 사진으로 올렸다.

    

이 같은 사실은 정부가 국정화 밀어붙이기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는 증표다. 하지만 여론은 더 나빠지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국사편친위원장을 지낸 인사까지 “2년 짜리 국정교과서”라고 말하면서 이런 일을 하는 박근혜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에서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냈던 정옥자(73·여) 서울대 명예교수는 22일 “국정교과서를 만들더라도 2년짜리밖에 안 된다. 애들한테만 큰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며 “국정화를 취소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정 명예교수는 이날 <한겨레>와의 전화 통화에서 또 “역사에는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것을 학생들한테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길인데 지금 아이들에게 주입식으로 한가지 해석만 강요하려 드는 것은 시대 역행”이라고 말했다.

    

정 명예교수는 특히 “역사학자 90%가 좌파”라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생각이나 상식, 교양이 정치인보다 앞서가고 있는 마당에 정치인들이 색깔론을 칠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유치하다”며 “역사학계를 좌파로 몰아붙이는 것이야말로 스스로 가짜 우파에다가 못된 우파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우파도 양질의 우파, 보수도 양심 보수가 있어야 국가가 잘된다. 누구보고 좌파라고 하는지 너무나 가소롭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국정교과서 집필진이 원하지 않으면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발언까지 히면서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있다. 이는 저자불명의 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것으로서 더 용납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경기도가 각 시군에 보낸 공문
▲ 경기도 공문 중 붙임 내용...교육부 홍보내용 언더라인 친 부분...




원본 기사 보기:신문고뉴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포토]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