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일가 불편한 행적, 뉴욕한인사회 미운오리새끼 왜?대선출마 결론은 소위 ‘생계형 출마’가 점쳐진다는 것潘, 대선출마 앞두고 발목 잡힐 주변정리 시작됐나?
성완종 회장의 경남기업 베트남빌딩매각관련 서류를 위조한데 이어 미국에서도 똑같은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여 제소 당하는가 하면 뉴저지에 다수의 주택을 매입한 뒤 모기지 페이먼트를 못 내서 소송을 당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조카 반주현씨가 뉴욕 맨해튼에도 콘도를 매입했다가 관리비도 못 내서 콘도가 압류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교롭게도 조카 반씨가 뉴욕, 뉴저지 등에 무더기로 주택을 매입한 것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취임하던 해로 밝혀졌으며 반씨는 본보에 의해 사기행각과 모기지미상환에 따른 민사소송 무더기 피소사실이 드러나자 최근에 150만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투입, 문제가 된 모기지 2건을 상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반기문총장이 자신의 대권행보를 앞두고 본격적인 주변정리를 시작했다는 분석도 일고 있다. 차기 대통령감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반기문 총장에 대한 대선출마설 여론 속에 과연 아들 동생 조카들의 일탈행각이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박우진(취재부기자)
반총장의 조카 반주현씨는 최근 ‘한 지붕, 두 회장’ 사태의 불씨가 된 뉴욕한인회 건물의 매각, 99년 장기리스 등을 한인회 측에 제안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반씨의 일탈행각이 계속 드러나고 있어 마치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양파껍질을 연상케 하고 있다.
특히 미국 리조트와 성완종회장의 경남기업을 상대로 대출사기행각을 벌인 반씨가 뉴욕한인회 건물에 까지 마수를 뻗쳤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회의 분열을 조장한 장본인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콘도매입 3개월 여전 반씨는 루이스 조씨로 부터 콘도매입관련 위임장을 받았다. 반씨는 매입당일인 4월 27일 모기지회사인 머스로 부터 100만8천여달러, 또 같은 날 홈커밍스파이낸셜로 부터 30만달러 등 2개 모기지회사로 부터 130만8천여달러를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콘도 관리비미납으로 압류당해
반씨 등은 전체 매입금액의 95%를 모기지로 조달하는 괴력을 발휘한 것이다. 2개 모기지 모두 30년 만기 모기지로 확인됐다. 그러나 반씨는 이 콘도 매입 1년 7개월 뒤인 2008년 12월부터 한 달에 987달러 상당의 관리비조차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도관리사무소는 반씨 등이 2008년 12월부터 2009년 3월까지 4개월간 관리비를 내지 못하자 2009년 3월 3일 즉각 이 콘도에 채권을 설정했다. 반씨 등이 관리비를 내지 않는 한 콘도를 팔지 못하도록 사실상 압류한 것이다. 콘도관리사무소는 4개월간 관리비 3960달러에다 채권설정 수수료, 연체수수료를 합쳐 4938달러를 내지 않아서 압류한다며 관련서류를 뉴욕시 등기소에 등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반씨는 <선데이저널>를 통해 미국리조트를 상대로 대출의향서를 위조해 불법으로 수수료를 가로채는 등 지능적 사기행각을 벌여 연방법원에 제소된 사실이 드러난 지 2개월 뒤인 지난 7월 23일 모기지 130만 달러를 완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기지 대출을 갚지 않아 뉴저지주에서도 피소되는 등 극도로 궁핍했던 반씨가 어디서 130만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조달 했는지도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이 콘도 주인이 반씨와 조씨 2명이어서 모기지 대출 액수를 반으로 나누더라도 65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반씨는 맨해튼 콘도 모기지 대출을 상환한지 채 한 달도 안 된 지난 8월 12일 뉴저지 콘도 매입 때 은행에서 빌린 모기지 대출금도 상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모기지대출은 뉴저지주 리버엣지의 ‘44 리버엣지로드 A호’의 부동산 대출금이다.
모기지 대출 150만불 전격상환 ‘왜?’
맨해튼 콘도와 뉴저지콘도 모기지 대출상환은 공교롭게도 아직 반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따라서 반씨는 추가로 소송이 제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미 소송이 제기된 모기지 대출은 내버려두고, 소송을 하지 않은 모기지 대출부터 먼저 갚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13건의 소송이 제기된 상황에서, 만약 더 많은 소송이 제기되고 이 사실이 알려진다면 자신은 물론 삼촌인 반총장에게 큰 데미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왕 소송당한 모기지는 더 버티더라도 아직 송사가 제기되지 않은 모기지부터 틀어막았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맨해튼 콘도의 매입 시기는 2007년 4월 27일, 뉴저지 콘도 2채를 한꺼번에 사들인 시기는 2007년 3월 27일로, 이때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임기를 시작한 직후이다. 반씨가 맨해튼콘도의 모기지 대출을 매입 액의 95%까지 얻어내고 뉴저지 콘도는 매입 액보다 10만 달러나 많은 모기지 대출을 받는 영향력을 발휘한 데는 반총장의 후광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부동산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최근에야 드러났지만 반씨가 성완종 경남기업회장의 베트남 빌딩을 매각하는데 반총장의 힘을 빌렸다고 본인 스스로 말한 것을 감안하면 2007년에도 반씨의 행동이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반총장의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 아들 반우현씨 등은 반총장 자신에게 큰 부담이 되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조카 반씨가 13건의 민사소송을 당한 상태에서 또 다시 소송을 당한다면 큰 뉴스거리이기 때문에 누군가 반씨에게 뭉칫돈을 주고 문제가 될 만한 모기지 대출금부터 먼저 정리한 셈이다.
아들은 병역도피, 조카는 대출사기
그러나 반씨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어쩌면 한국인 정서상 대출사기, 대출금 미상환보다 더 큰 핵폭탄이 뉴욕한인회 ‘한 지붕 두 회장’ 사태를 초래하고 한인사회를 두 동강낸 결정적 단초를 제공한 사람 중 한사람이 반씨라는 사실이다. 뉴욕한인회관은 개인의 재산이 아닌 한인사회 전체의 재산이기에 이를 두고 모종의 음모를 꾸몄다는 것은 반총장 일가의 도덕성에 치명타가 된다.
그들의 ‘공짜근성’ ‘사기근성’ 이 한인사회의 유일한 공동재산까지 먹이 감으로 삼은 셈이 되기 때문이다. 반총장의 동생이며 반주현씨의 아버지인 반기상씨가 아들인 반씨에 대해 ‘한국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미국에 도피했기 때문에 한국에 귀국하지 못 한다’고 공개적으로 시인했었다. 병역의무 도피사범이 한인사회까지 망가뜨리고 있는 것이다.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는 본보가 반씨의 사기행각에 대해 보도한 뒤인 지난 6월 기자회견을 통해 뉴욕한인회관 매각과 99년 장기리스추진에 반씨가 연관돼 있음을 전격 공개하고 관련서류 또한 제시했다. 역대회장단협의회는 이날 미국부동산회사인 콜리어스 인터내서널소속 한인에이전트인 존 우씨와 반주현씨가 지난해 3월 역대회장단측에 뉴욕한인회관 매각을 위해 접촉해 왔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역대회장단협의회는 뉴욕한인회관 매각은 절대 안 된다고 통보하자 반씨 등은 한 달 뒤 다시 역대회장단을 찾아와 이번에는 장기리스를 요구했다고 한다.
뉴욕한인회 건물 매각에까지 관여
이 99년 장기리스추진은 그동안 한인사회에서 끊임없이 소문이 나돌았고 그로 인해 분열과 갈등이 발생했지만 그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역대회장단협의회를 통해 반씨가 그 배후임이 드러난 것이다. 역대 회장단협의회는 뉴욕한인회관 건물은 어느 누구 한사람, 개인의 건물이 아니라 한인사회 공동재산이기에 이 같은 장기리스는 거부했다.
뉴욕한인회는 지난 3월 뉴욕한인회장 선거 당시 기존 민승기 한인회장이 임명한 선관위가 뚜렷한 이유 없이, 소명기회도 주지 않은 채 상대후보인 김민선 후보를 선거법위반으로 후보자격을 박탈, 양측이 소송까지 가는 극한대립을 빚고 있고 현재 한국정부에 의해 분규단체로 지정된 상태다. 이 분규의 발단이 바로 뉴욕한인회관 건물 매각 내지 장기리스문제였다.
민씨는 이 과정에서 한인회관의 기존 시세보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값에 한인회관 매각을 추진하다 거센 반발과 비난을 받았다는 것이 한인언론들의 보도였다. 반면 김씨는 한인회관 매각이나 리스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씨가 한인회관 매각이나 리스에 긍정적인 인물을 딱 2개월간만 더 회장을 시켜달라고 요구한 셈이다. 이는 그 2개월간에 반씨측이 자기들에게 유리한 계약을 따내려는 계략이라고 의심할 여지가 충분한 것이다.
차기 대통령감? 웃기는 대망론
그렇다면 반기문 총장은 대통령에 도전할 것인가? 반기문총장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반총장이 2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위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6%로 무려 11.9%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시사인이 지난달 8일, 전국 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가장 신뢰하는 차기 대선주자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27.6%가 반총장을 꼽아 역시 1위를 차지, 13.7%를 획득한 2위 김무성 대표를 2배 이상 앞서고 있다. 아직 정치에 발을 들이지 않은 반총장이 최근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반총장이 국제기구의 수장을 맡고 있는 것을 감안, 국내 언론들이 그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니 사실상 일체 부정적 기사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국제기구 허니문이 내년 말로 끝나게 되면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될 것이고,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만 있는 그대로 알려져도 그의 대망론을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총장은 대통령이라는 헛꿈을 꾸지 않는다. 즉 출마하지 않는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반총장이 뉴욕한인회 전직회장 등 친분있는 인사들에게 여러 차례 손을 내밀고, 반총장의 아들은 모재벌그룹사에서 사실상 관리 받고 있으며 그의 동생과 조카는 반총장일가를 한없이 받들어온 성완종 전 경남기업회장을 먹이감 정도로 생각하고 부도위기에 있는 사람에게도 사기를 칠 정도였다는 것이다.
당선여부 관계없이 생계형 출마 가능
인면수심을 떠올리게 하는 반총장일가의 행태를 볼 때 반총장은 ‘대통령이 안 되도 GO, 한 푼이라도 생기면 GO’를 외칠 사람이라는 것이다. 반총장 입장에서도 당선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GO를 외쳤을 때 유리하면 유리했지 불리한 것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의 인기가 허망하다는 견해도 있지만 본인이 목소리 높여 출마를 외치면 사람도 모이고 그 과정에서 돈이 모이는 것은 자명한 일이요. 선거과정에서의 돈은 언제 어디로 사라지는 지 그 꼬리표를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돈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가 없다손 치더라도 폼만 잡으면 적지 않은 이득을 얻을 수 있고 반총장도 이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선거 출마는 ‘되던 안 되던’ 반총장의 영향력과 생계를 유지할 수단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반총장은 그의 성격상 무조건 출마한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출마한다, 안 한다’ 갖가지 관측이 제기되지만 결론은 소위 ‘생계형 출마’가 점쳐진다는 것.
선데이저널 USA 박우진 기자 http://www.sundayjournalusa.com/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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