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광명시를 벗어나 다른 지자체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시간은 의정활동에 있어서 참으로 좋았다. 그래서 비교견학을 다녀 온 소감을 진솔하게 적어본다. 우선 여수시 소라면 자전거도로는 지난 2011년도에 완공해 여수시 U-Bike 사이트에서 추천한 하이킹코스로 아름다운 천혜의 자원에 둘러싸여 있으며, 해안의 풍경을 마음껏 만끽해 이용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좋았던 점은 야간에도 보일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 경계석에 야광표지가 있었다는 것이며 광명시에서도 자전거도로에 야광표지 도입을 적용하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광명시에서도 투여된 예산만큼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운영관리 방안을 마련해 자전거도로가 제 기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이어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불구하고 현재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엑스포 부지의 사후활용이 제대로 안 되고 있음을 체감했다. 광명시의 경우에도 각종 행사나 사업 유치시에 초기단계부터 사후 활용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국비사업으로 5년간 진행된 순천시 문화의거리 조성사업이 최근 마무리 됐다. 도로를 깨끗하게 정비하고 가로수를 아름답게 심어 도심 속에 작은 공원 숲이 있는 것처럼 쾌적하게 조성해 놓았다. 그러나 도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일부 구간이 일방통행 도로로 지정돼 인근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기도 했다. 순천시 문화의 거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정책은 쾌적한 환경 뿐만이 아니라 거리에 있는 상가에 입주하는 예술인들에게 지자체에서 임대료의 일부를 지원해 준다는 것이다. 예술인들이 거리에 정착하게 해서 특성화 시키고자 하는 공격적인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때로는 이런 공격적 전략이 한 마을에는 굉장히 빠른 변화를 불러 일으키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광명시에서도 다양한 문화예술단체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그 활동을 지원해 주기 위한 정책들이나 보조는 미비한 상황이다.
광명시가 그토록 열망하는 세계유일의 문화예술 동굴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들을 충분히 지원해 주고 활용할 수 있는 정책들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광명시에서는 청소년 수련관을 인재육성재단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평생학습원도 직영과 위탁 다시 직영 등으로 바꾸어가듯 광명의 위탁시설들에 대한 전반적인 경영평가와 운영실적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직영과 위탁의 장점들을 잘 살려야겠다. 직영의 단점(매너리즘)에 해당될 수 있다.
광명시의 청소년 수련관은 위탁이면서 직영처럼 매너리즘에 빠질 가망성이 상당히 많으며, 직영도 아니기에 순천시처럼 직영으로 운영하는 장점(인건비, 운영비 등)도 없을 수 있다. 초창기에는 잘 진행될 것으로 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직영의 단점(매너리즘)에 빠질 가망성이 있다. 여기에 대부분 장난감 도서관의 경우는 타시설의 부속물로 형식적으로 아주 작게 광명시의 경우도 그렇다.
또한 장난감 도서관에서 이런 전문가가 장난감으로 노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가르쳐 주는 장난감 도서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시의원들간 주류를 이뤘다.
특히 광명7경인 구름산 삼림욕장에 접목할 아이디어나 시설 등을 둘러보고, 도심 속 숲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좋은 숲은 하루아침에 조성되지 않듯이 미래를 바라보고 구름산 산림욕장이나 도덕산, 광명동굴 주변에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수종을 식재했으면 한다. 당장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처럼 조성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계획해 지금부터라도 광명시 환경에 맞고 시민들의 건강에 좋은 나무를 식재했으면 한다. 매년 1억, 또는 10억 원은 식재하는 프로젝트!
이처럼 이번 비교견학은 나름대로 좋은 수확을 거뒀다고 본다. 비교견학에서 얻은 경험과 자료를 가지고 광명시가 좀더 발전하고, 집행부에서 하는 사업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고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바램을 가져본다. 원본 기사 보기:광명투데이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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