暻井. 찬 바닷물에 애꿎은 삼백 영령 왜 죽었는지 그 이유도 참살자도 제대로 명백히 밝히지 못했는데 문학이 예술이 다 뭔가? 나라는 식민지 되고 쑥대밭 되는데 괜찮다 종북만 문제다 허튼소리 하는데 저만 좋다고 기생 오라비같은 사랑타령 운우지락(雲雨之樂) 서정시 어찌 쓰랴? 봄 왔는가? 오면 뭐하고 안 오면 뭐하겠나? 내 조국 내 나라에 봄이 안 왔는데 거죽만 남아 살과 피고름 죄다 빼앗긴 정신은 속아 돈만 아는 돈충들만 남은 그래서 나는 이 나라가 싫다. 이 나라가 싫어서 더럽고 치사해서 서정시인 이제 안할란다. 뜯겨도 좋고 다 뺏기고도 좋다고 속는 우매한 것들이 나라 사랑한다고 저딴엔 종북이니 거들먹거리는 게 싫어서 이제 순수문학이고 나발이고 안할란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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