暻井. 부리가 부서져라 쪼고 있는 비둘기에겐 먹는 근심밖엔 없는 듯하다. 화전민이 터 좋은 곳 찾듯 떠나면 그뿐이리라. 부러워라. 수십 수백 근심 덩이 겨우내 옷처럼 칭칭 동여매고 살얼음판처럼 가야하는 하루하루. 가슴팍을 훤히 열어젖힌 듯이 시상(詩想)의 문을 활짝 열어제꼈건만 부리가 부서져라 쪼고 있는 비둘기. ※ 비둘기는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감염의 우려가 있다하여 과자 등 먹을 것을 주지 말고 스치거나 만지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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