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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 내리던 날.

눈비 내리던 날, 밤 산책을 하며 명상에 잠기기도 하고...

暻井 시인. | 기사입력 2015/02/28 [09:10]

눈비 내리던 날.

눈비 내리던 날, 밤 산책을 하며 명상에 잠기기도 하고...

暻井 시인. | 입력 : 2015/02/28 [09:10]
▲ 어두운 밤 풍경.     © 暻井 시인.

[눈비 내리던 날]

暻井.

혼자 오기 그리도 부끄럽고
수줍어서 빗방울의 손 잡고
아련히 가련히 내리던 눈은
저 멀리 능선 위에 올라
하야얀 모자를 눌러 썼다.

그 풋풋한 소녀 같은 흔적들은
길에 벽에 나무에 수북히 남아
떨어뜨린 보석 줍듯 바라보면
영롱히 몽롱히 맑게 빛이 난다.

밤 산책길에 뿌려진 금강석들
차빌 등빛 여러 불빛 비춰지면
평면에 공간이 들어가 버리고
공간 밖이 평면 되기도 한다.

그 속에 훌쩍 들어가고 나오면서
오늘의 나를 요리조리 살펴보고
내일의 나를 요모조모 그려 본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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