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 暻井. 분노 쓸고 간 계곡엔 양지녘이 없다. 수마(水魔) 할퀴고 간 황폐함이다. 그 깊은 계곡엔 씨앗 뿌려지지 전까지 꽃이란 없다. 새 터 되려면 반감기(半減期) 필요하다. 죽은 땅이기 때문이다. 즐거운 일들 나비처럼 다시 웃으려면 꽤 오래 걸린다. 연륜 들수록 더 오래 걸린다. 그러므로 잘 다스리고 그를 소환해내지 않아야 한다. 그는 여전히 죽음으로 이끈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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