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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 3

너는 뉘에게 가을이었느뇨? 가을 밤에 더욱 사랑을 세상에 전하고 싶어라.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10/15 [21:56]

가을 밤 3

너는 뉘에게 가을이었느뇨? 가을 밤에 더욱 사랑을 세상에 전하고 싶어라.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10/15 [21:56]
▲ 소년과 가을 밤 풍경     © 暻井 시인.

[가을 밤 3]

暻井.

엉거주춤 백일홍 꽃잎 새
꿀벌처럼 서성이다
기러기처럼 날개짓 우렁차게
왔던 오늘이여.

빛나는 계절 살찐 동산이
저토록이나 아름다움 우거진 날
너는 뉘에게 가을이 되었느냐?

하루 줄거리 엮여지는
한 묶음의 기억 편린
어둠속서 쫘맞춰지는 밤 오면
뉘에게 미안치 않았는지
꼼꼼이 페이지 넘겨볼 일이다.

더군다나 사랑 품은 풀벌레가
고운 음색 켜기 부족함 첨첨이 없는
시간이 주는 그걸
구구절절히 세상 밭에 뿌리고 싶다.

꿈으로 연결된 징검다리에 서서
미소 한 가득 짓고 싶어도
이 어여쁜 시간만큼 세상에 안 그랬기에
그것에 허기져도 미뤄서 가난한
불편함 마음이 채찍 들고
그것의 매라 여기라 한다.

밝고 맑고 시원코 예쁘기 그지 없는
다음의 오늘에는
큰 조리개의 사랑 붓고 또 퍼서 부으라며
달빛 별빛은 창창히 다리를 밝혀준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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