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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외줄타기다. 나이들수록 넘어지면 일어서기 힘들지만 잘 넘어지지 않는다.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10/09 [16:51]

피드백

인생은 외줄타기다. 나이들수록 넘어지면 일어서기 힘들지만 잘 넘어지지 않는다.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10/09 [16:51]
▲ 인간 뇌의 형상화 광경.     © 暻井 시인.

[피드백]

暻井.

햇살 갯수같은 긍정으로도
감내 못할 건 세상에 많다.

햇볕도 가리면 새 된다.
새 될만한 일은 천지빼까리다.

뉘나 외줄 타는 하루를 산다.
나이 들수록 한 번 미끄러지면
좀체 다시 타기 힘들다.

소시적엔 뉘나 다시 곧잘 탔다.
그래서 시간은 천천히 갔다.

시간의 근육도 나이 들어 탄력 잃고
한 번 잘 못 쓰면 쉬 회복 안 된다.

허나 같은 곳에 다시 안 미끄러지는
깊이 있는 지혜 생겨났다.

그렇다.
시간은 헛되이 노화된 게 아니다.

나이 들수록 새 되는 깊이 커져도
잘 안 미끄러지는 지혜도 커졌다.

햇살이 공원 나뭇가지 헤치고 온다.
당분간 안 미끄러질 것이고
외줄 타며 피드백 해본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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