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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월호 해수부 항적도 상업용 AIS 좌표와 달라

국제 AIS 사이트, “끊긴 AIS에서 표류하는 좌표까지 항적도와 위치 달라”

김원식 칼럼 | 기사입력 2014/06/02 [11:58]

[단독] 세월호 해수부 항적도 상업용 AIS 좌표와 달라

국제 AIS 사이트, “끊긴 AIS에서 표류하는 좌표까지 항적도와 위치 달라”

김원식 칼럼 | 입력 : 2014/06/02 [11:58]

▲ 해양수산부에서 공개한 여객선 세월호의 항적도. 왼쪽은 종전 항적도, 오른쪽은 사고가 발생한 16일 오전 세월호의 항적도다.     © 편집부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하여 해앙수산부(아래 해수부)는 세월호가 침몰할 당일 인천에서 출발하여 사고 지점까지 항해한 기록을 나타내는 항적도를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항적도 상에 나타난 세월호 위치에 관한 좌표들이 AIS 정보를 제공하는 여러 국제 상업용 사이트에 나타난 좌표와 일치하지 않아 항적도는 물론 세월호 침몰 원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의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장치란 쉽게 말해 자신의 위치를 자동으로 송출하는 장치로 선박 상호 간의 충돌 방지는 물론 조난 사고 발생 시 선박의 위치를 우선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거의 모든 항해 선박에 의무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장치이다.

항해하는 배에서 발신된 이 AIS 기록은 각 관제 센터 등에도 기록을 남기며 동시에 전 세계 AIS 서비스 정보 제공 사이트에도 기록을 남겨 이는 해당 선박의 과거 운항 기록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하지만 기자가 이번 참사를 빚은 세월호에 관한 국제 상업용 위성 정보 사이트에서 당시 AIS 기록을 파악하고 있으나, 많은 정보 제공 사이트들이 세월호의 항적 기록(AIS)은 거의 단절된 기록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해당 사이트에서 단절된 마지막 기록 등으로 제공하고 있는 AIS 정보의 위치 좌표가 해수부가 밝힌 항적도 위치 좌표와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향후 국정조사 등에서 이 문제에 대한 규명과 이에 관한 해수부의 해명이 요구된다.


16일 1시 41분경 세월호 AIS 데이터 해수부 항적도와 확연한 차이 드러나


우선, 일부 언론('김어준의 KFC')에서 지적한 사고 당일 세월호 AIS가 새벽 1시 41분경 끊겼다고 지적된 해당 AIS 정보 제공 사이트에서 당시의 세월호의 좌표를 파악해 보았다.

이 사이트에서 세월호의 당시 위치는 북의 36도 33분 022 동경 125도 84분 71로 당시 18노트의 속력이었고 한국 시각 새벽 1시 41분 17초경에 이 자료가 수신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위치는 대략 충청남도 태안 안면도 앞 해상을 막 진입하는 순간이다.

▲ 상업용 AIS 사이트에 기록된 세월호 1시 41분 정보





하지만 같은 시각, 해수부가 공개한 세월호 항적도에는 비슷한 시각 세월호는 북위 36도 19분 37 동경 125도 50분 46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나와 있다. 해당 해외 정보 사이트가 제공한 정보보다 훨씬 더 남하해 있었다는 것이다. 즉 안면도 앞 해상을 거의 통과하는 시점이다.

 ▲ 해수부 항적도에서 1시 41분 세월호 위치





해당 정보 사이트가 제공한 위치와 비슷한 위도인 36도 33분 대역의 해수부 항적도는 16일 0시 56분경에 지나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략 45분의 시간 차이가 나고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경도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즉, 이 정보 사이트가 말한 경도는 동경 125도 84분으로 쉽게 말해 육지 쪽으로 한참 더 가까이 접근한 구역에서 아래로 내려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수부가 제공한 전체 항적도에서 세월호는 대개 125도 35분과 50분 사이의 위도를 기점으로 아래로 항해했으며 125도 84분처럼 육지 쪽으로 가까이 붙여 항해한 기록은 전혀 없다.


16일 오전 8시 01분 기록도 해수부 항적도와는 다른 위치로 밝혀져


AIS 정보를 제공하는 다른 한 사이트에는 이 세월호의 마지막 AIS 기록이 16일 오전 8시 01분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시각 이 정보 사이트가 제공한 세월호의 좌표 위치는 북위 34도 37분 68 동경 125도 79분 085로 되어 있다.

 ▲ 상업용 AIS에 기록된 오전 8시 1분경 세월호 위치





하지만 이 시각 해수부가 제공한 항적도에서의 세월호 좌표는 북위 34도 22분 11 동경 125도 47분 39로 나타나 있다. 이 사이트가 화면으로 표시한 세월호의 이 시각 마지막 AIS 위치는 해수부가 제공한 좌표 위치 지역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공식 좌표 기록에는 동경 125도 79분으로 육지 쪽으로 완전히 접근한 이해할 수 없는 좌표 위치를 기록하고 있다.

 ▲ 해수부 항적도에서 8시 01분 세월호 위치





이 지역은 세월호가 조도면 인근 해상으로 진입하는 위치로 이 해당 사이트가 제공하는 좌표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라도 이 시각 조도면 여러 주민들이 평소와는 달리 커다란 배(세월호)가 해상에 있었다는 증언을 한 바 있어 더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당시 <연합뉴스>는 조도면 주민 이 모(48) 씨 등의 인터뷰를 통해 "미역 양식 때문에 사고 당일 새벽 일찍 나갔는데 큰 배가 오전 8시께 멈춰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주민 김국태 씨도 "어업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커다란 배가 보여 무슨 일인가 싶어 시계를 봤더니 오전 8시 20분이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세월호가 침몰을 시작하고 표류하는 동안에 AIS가 기록된 다른 사이트에서의 마지막 세월호 좌표 위치도 해수부가 제공한 항적도의 같은 시각 좌표와는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해수부가 제공한 전체 항적도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침몰 후 표류 중에 기록된 AIS 기록도 해수부 항적도와 달라 논란 가중


선박 AIS 정보를 제공하는 또 다른 사이트의 세월호 마지막 AIS 기록은 한국 시각 16일 9시 22분 34초에 기록되어 위치는 북위 34도 10분 705 동경 125도 57분 583으로 되어 있다. 이 시각은 세월호가 거의 45도로 기울어지면서 표류를 시작하고 해경 헬기가 상공에 도착하고 123 구명정이 도착하기 직전의 상황이다.

 

 ▲ 상업용 AIS에 기록된 16일 오전 9시 22분경 세월호 위치





하지만 같은 시각 해수부가 제공한 항적도에서의 세월호 AIS 좌표는 북위 34도 10분 42 동경 125도 57분 32로 이 사이트가 제공한 정보보다 다소 아래(남)쪽이다. 이 시각은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점점 북쪽으로 표류하고 있었으며 해수부 항적도에는 이를 분초 단위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 해수부 항적도에서 오전 9시 22분경 세월호 위치





또한, 이 해수부 항적도에 의하면 침몰하면서 북쪽으로 표류하는 (경도는 거의 변화 없음) 세월호가 이 위도 지점에 도착한 시각이 9시 31분 43초에서 53초 사이였음을 알 수 있다. 거의 표류하는 동안에도 같은 지점에서 9분의 시간 차이나 혹은 같은 시간에서 위치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 해수부 항적도에서 세월호가 해당 지점을 통과한 시각





즉 세월호가 침몰하여 표류하는 과정에서도 세월호가 AIS를 발신했다면 해경이나 해수부 혹은 이러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국제 AIS 정보 제공 사이트의 세월호 위치 좌표는 동일하여야 하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렇게 해당 좌표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해수부, "변침에 대해 판단한 적 없다... 해당 언론사들이 판단한 사항"


한편, 기자는 이번 취재 과정에서 해양수산부에 "사고와 가장 관계가 있다고 여타 언론에 보도된 8시 48∼49분 사이의 이른바 (급)변침을 시작한 시각과 좌표는 어느 것으로 보아야 하는지"를 질의했다. 

또한, 이와 함께 "우리 해수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혹은 확인)한 세월호 침몰 사고 좌표의 위치는 어디이며 이는 무슨 기준(예를 들어 급변침 구역 혹은 완전 침몰 구역 등)으로 정확히 어디인지"를 이메일을 통해 공식 질의했다.

이에 관해 해수부는 6월 1일(한국 시각), 이메일을 통해 기자에게 보내온 공식 답변을 통해 "해양수산부에서는 변침에 대한 판단한 적 없으며 변침에 대한 논란은 동 항적도를 근거로 각 언론사에서 자체 판단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입장은 해양사고 조사분석이 완료되어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며 "다만 취재 편의를 위해 AIS 신호를 근거로 항적도만 제공했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끝.)

<여러분의 도움과 후원을 기다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너무나 많은 어린 생명들과 아까운 목숨들이 희생당한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미국에 거주하는 저널리스트로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서 애타는 불면의 밤을 보내기 일쑤입니다.

다시는 이러한 생명의 희생이 있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 참사의 원인과 진실을 밝히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무조건적인 정부 비판이 아니라 이 참사의 진상을 규명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끔 하고 이에 대한 현 정부의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미력하나마 골든 타임 구조 미비(전무)에 대한 국방부의 행태를 밝혀 이를 기사화했고 이 골든 타임의 시기에 등장한 정체불명(해경은 자신들 소속 해상초계기라고 뒤늦게 밝힘)의 항공기를 추적하는 등 나름 취재에 임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 기사는 해수부가 공개한 항적도 내용을 여타 해외 상업용 AIS 정보 사이트와 일차 비교하는 과정에서 좌표 차이가 드러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되어 일차 기사화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상업용 위성 사진이나 AIS 항적 기록 등 관련 사항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혼자 힘으로 너무 버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안타까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는 데 특히, 상업용 위성 사진 관련, 그리고 항해 AIS 정보 관련 전문성을 가지고 계시거나 제보 등을 해 주실 전 세계 네티즌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이 취재 과정에서 관련 자료 구입 등 혼자 감당하기 버거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는 데 뜻을 같이 하시는 여러분들의 십시일반 도움과 후원을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가급적 혼자 감당하려 했으나, 많은 어려움이 있어 후원을 요청드리는 것이니, 조금의 도움을 주실 분은 저의 이메일 (danielkim.ok@gmail.com) –이는 paypal 계좌와 동일합니다- 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후원금 내역은 추후 전부 공개할 예정이며 세월호 진상 조사를 위한 취재가 종료된 이후 남는 후원금은 제가 기고하는 언론 매체 등에 전액 기부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뉴욕에서 언론인 김원식 드림-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1&table=newyork&uid=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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