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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전우원 입국 직후 체포…5·18 단체 "조사 후 언제라도 환영"

김시몬 | 기사입력 2023/03/28 [13:44]

전두환 손자 전우원 입국 직후 체포…5·18 단체 "조사 후 언제라도 환영"

김시몬 | 입력 : 2023/03/28 [13:44]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가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뒤 출국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8일 새벽 미국에서 입국한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마약류 투약 혐의 등으로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이에 따라 5·18 단체와의 만남이 당장은 이뤄지지 않게 됐는데 전 씨는 수사를 받은 이후 사과하러 가겠단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 6시쯤 대한항공 항공편(KE086)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신체 압수수생영장을 집행했다.

전 씨는 미국에서 출발하기 약 4시간 전쯤 5·18 기념재단에 메시지를 보내 5·18 유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저의 잘못을 사죄드리고 반성한다. 피해자 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며 재단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전우원(27)씨가 미국에서 입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5·18기념재단 등 오월 단체는 "언제라도 광주에 오는 걸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5·18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는 28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전우원씨가 한국에 왔고 마약 투약은 범죄니까 적법하게 조사를 받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마약 혐의와는 별개로 전두환 손자로서 본인이 주장하고 밝혔던 내용은 더 구체화하고 확인해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전씨가 손자로서 전두환의 죄에 대해 사죄하고 싶다고 했는데 정작 그 할아버지(고 전두환)은 살아 생전에 한 번도 사죄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서 "손자가 할아버지가 못다 한 몫을 하겠다는 것이니까 그것대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조 이사는 "본인 입장을 확인한 뒤 5·18 희생자들에게 사죄하는 건 충분히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공법단체 5·18 유족회 양재혁 회장은 "전우원씨가 공항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힘든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빨리 경찰 조사를 진행하고 치료를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추후에 전씨가 광주를 방문한다면 적극적으로 사죄를 받아들이고, 교육 등을 진행할 뜻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회장은 "전씨가 했던 말이 마약 투약 등으로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면 받아들이는 게 도리"며 "추후에 광주를 찾는다면 5·18 역사와 현장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더 많은 걸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월 어머니 단체는 "마약을 안 한 상태에서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먼저 치료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마약 투여 등 진정성에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인간으로 보면 안쓰러운 건 사실이지만 온전한 상태에서 사과가 이뤄졌어야 한다"면서 "그래도 나중에 조사나 치료 뒤에 온다면 손님으로서 환영해 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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