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취재수첩] 씁쓸한 충남도 장애인체육회 행사장 풍경

박상진기자 | 기사입력 2022/12/05 [13:30]

[취재수첩] 씁쓸한 충남도 장애인체육회 행사장 풍경

박상진기자 | 입력 : 2022/12/05 [13:30]

▲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2022.12.01. 아산터미널웨딩홀)

 

[플러스코리아타임즈 박상진 기자]

 

취재를 다니다 보면 흐뭇한 일도 많지만 씁쓸하고 눈살이 찌푸려지는 경우도 있다.

 

지난 1일 아산터미널웨딩홀에서 개최된 '충남도, 장애체육 유공자 시상식 및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해단식'에서 2가지 풍경에 마음이 헛헛해졌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장애체육 유공자 시상식 때 무대를 안 보고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기에 무슨 급한 일인가 싶어 보니, SNS 열독중이었다. 1시간 전에 작성된 것을 보고 있었다.

 

▲ 김지철 교육감이 스마트폰에서 SNS를 보고 있다.

 

오탈자도 없고 띄어 쓰기며 부호 사용 등을 볼 때, 김지철 교육감이 스마트폰으로 작성했다면 '엄지의 신'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겠다 싶었다. 국회의원의 경우 보좌진이 쓴 글은 따로 표기를 하는데 없어 보이니 말이다.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은 무대에서 시상하는 김태흠 도지사와 수상하는 수상자를 보고 있는데 충남의 교육 수장인 김지철 교육감은 자신의 SNS 삼매경에 빠져 있다니,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가 그리 아름답지 않아 보였다.

 

▲ 아산터미널웨딩홀 휠체어 경사로

 

행사장소인 아산터미널웨딩홀 휠체어 경사로는 평상시 없었는데, 장애인 행사를 위해 일시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비장애인이 장애인 휠체어를 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심히 불안해 보였다. 올라갈때는 뒤에서 밀고 올라가지만, 내려올때는 앞으로 장애인이 쏠려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장애인이 무대쪽을 바라보고 바닥을 등지고 비장애인이 휠체어를 밀어주는데, 장애인 몸이 뒤로 쏠려 보여 불안해 보였다. 

해당 장소의 경사로 설치 상태의 각도를 재보진 않았으나, 행진 무대로 올라가는 계단을 낮은 경사로처럼 만들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리어 프리 기준은 장애인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혼자 다니기 위험해 비장애인이 보조를 해야했으니까.

  

이산터미널웨딩홀은 김병대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수석 부회장(아산시체육회 탁구 회원종목단체 회장)이 대표로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행사는 이 곳을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행사장은 화려하고 멋있고 뷔페 음식도 맛있다고 들었으니까. 하지만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다수 오는 이번 행사에는 적합해 보이지 않았다.

 

행사 주최측에서 휠체어 이동이 불편하진 않은 지, 경사로는 고정식인지 일시 부착하는 것인 지, 각도는 어찌 되는지 답사를 통해 꼼꼼히 체크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한편, 행사 후 만찬이 16시30분으로 예정되어 있어 의문을 들었다. '왜 4시반에 뷔페를 먹을까.'

행사 마치는 시간을 식사시간에 맞춰 행사를 시작하는 건 어려운 일일까.

 

한가지 덧붙여, 정치인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시상하는 김태흠 도지사, 조길연 충남도의장을 제외하고 알아볼만한 정치인(국회의원, 시장, 군수, 시군의장 등)이 안 보였다.

 

씁쓸하고 마음이 헛헛한 사람은 행사장에서 나 뿐이었을까.

국회, 경기도, 충남을 취재합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포토]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