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태풍 곤파스로 인천 문학경기장 100억원 상당의 피해

사회부 | 기사입력 2010/09/02 [12:39]

태풍 곤파스로 인천 문학경기장 100억원 상당의 피해

사회부 | 입력 : 2010/09/02 [12:39]
2일 제7호 태풍 '곤파스'가 강풍을 동반하고 지나간 인천지역에는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또 단전으로 서울을 오가는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교통 대란이 일어났고, '하늘길'도 막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편의 결항.회항이 속출했다.
 
◇ 강풍 위력 떨친 태풍 '곤파스' =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오전 6시35분께 강화 남단 지역에 상륙한 곤파스는 인천 지역에 초속 20m가 넘는 강풍과 비를 몰고 왔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인천지역에는 강화군 화도면에 최고 118㎜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 강화읍 116.5㎜, 장봉도 110㎜, 중구 39.5㎜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비와 함께 강풍이 불어 이날 오전 5시17분께 송도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4.4m까지 올라가는 등 곳곳에서 평균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었다.
 
기상대는 곤파스가 인천을 빠져나감에 따라 바람 세기가 다소 약해져 현재는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7∼8m, 해상은 초속 10m 내외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파도도 순간 최대 높이가 한때 20m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2∼3m로 다소 줄어들었다.
 
기상대는 인천이 곤파스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이날 오후 3시 이후 강우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3일 고기압 가장자리에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앞으로 인천지역에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강풍 피해 속출‥유치원.초중교 일부 휴업.등교시간 늦춰 = 곤파스의 영향으로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의 지붕막이 찢어지고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 태풍 곤파스의 강한 바람으로 2일 오전 인천시 남구 문학경기장 지붕막이 파손돼 인천시 관계자들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2일 오전 6시께 남구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의 지붕막 24개 가운데 남동 측 7개가 곤파스가 몰고 온 강풍에 찢어져 100억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

사고가 나자 사업단 전 직원이 비상출근을 해 바닥에 떨어진 지붕막 일부를 수거했으며, 추가 피해를 우려해 경기장 주변 지상에 주차된 차량을 지하 주차장으로 모두 옮겼다.
 
앞서 오전 5시40분에는 남구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건물 뒤편에 있던 높이 2m, 길이 20m의 담장 일부가 무너지면서 담장 아래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5대가 일부 파손됐다.
 
오전 6시께에는 계양구 작전동 이마트 앞 사거리의 변압기가 터져 일대 신호등이 '먹통'이 됐고 연수구 동춘1동에서는 강풍에 신호등이 쓰러져 긴급복구 작업을 벌였다.
 

▲ 제7호 태풍 '곤파스'가 인천에 상륙한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선학역사거리 인근도로에서 강풍에 뿌리째 뽑힌 가로수가 미니버스위로 넘어져 있다.  

 
강풍에 뿌리째 뽑힌 가로수
 
또 오전 6시50분께에는 연수구 선학동 대동아파트 10가구의 베란다 창문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깨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강화군에서는 강화읍 남산리와 용정리의 반지하 가옥 2채가 침수됐으며 벼 재배지 일부와 송해면의 고추밭 0.1㏊ 등 농경지 다수가 강풍 피해를 봤다.
 
이밖에 중구와 남동구, 부평구, 강화군 등에서 가로수 40여 그루가 쓰러져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었고 바람에 떨어진 식당 간판들도 여기저기 굴러다녔다.
 
시 재난대책본부 관계자는 "오전 10시까지 접수된 태풍 피해만 100여건에 이른다"며 "피해규모는 아직 추정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정전 사고도 잇따라 오전 10시까지 12만5천가구에 전기공급이 일시 차단됐다가 10만5천가구가 복구됐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이 상륙한 강화지역의 공사립 유치원 21곳 전체가 이날 하루 휴원하는 등 인천지역 유치원 27곳이 휴원했다.
 
또 부원초교, 갈산중, 부평여중 등 15개 초.중학교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휴업했으며, 고등학교를 제외한 대부분 학교들은 수업 시간을 2시간 늦춘 것으로 파악됐다.

◇곤파스에 육지.하늘.바닷길 막혀 =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대교는 오전 5시55분부터 강풍으로 전면 통제됐다가 1시간10여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어 차들이 서행하면서 일대에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오전 6시4분께에는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나들목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진입이 통제됐다가 1시간40여분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앞서 오전 5시20분부터는 서울 지하철 1호선이 단전돼 서울역∼경인선 인천역 구간의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과 앞바다 섬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다.또 강풍으로 오전 10시 현재까지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9편의 여객.화물기가 제주공항이나 일본 후쿠오카, 간사이 공항 등으로 회항했다.
 
미국 앵커리지를 출발해 오전 10시5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화물기를 포함해 인천공항 도착 17편과 출발 21편 등 총 38편의 항공편도 결항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포토]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