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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0 지방선거 - ‘민심의 척도’ 수도 서울 25개 구청장엔 누가?

중구, 성동구 민주당 예비후보들 공천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 한창

두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10/03/08 [13:35]

미리보는 2010 지방선거 - ‘민심의 척도’ 수도 서울 25개 구청장엔 누가?

중구, 성동구 민주당 예비후보들 공천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 한창

두민영 기자 | 입력 : 2010/03/08 [13:35]
오는 6월 치러질 제5회 전국 동시지방선거는 지난 4기에 비해 예비후보 등록기간이 길어지는가 하면 세종시 논란, 집권여당 내부 갈등 등 각종 정국지형이 한치앞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혼란속에 지러질 전망이다. 이에 지방선거 결과는 민심의 향배는 물론 나아가 향후 총선구도에 적지 않을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적으로 야권이 강세를 보여 온 지방선거에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은 주요 민심의 척도로 활용돼 왔다. 참여정부의 실정에 돌아선 민심은 지난 4기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25개 구청장 한나라당 후보 독식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이내 잇따라 치러진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153석의 의석수를 확보하며 이른바 공룡여당, 거대여당으로 탄생하게 만들기도 했다. 따라서 오는 6월 지방선거 결과가 다가오는 19대 총선에 미칠 영향도 적지않을 것이란게 정치권의 일반적에 관측. 이에 본지에서는 전국 민심의 척도로 작용하고 있는 수도 서울 25개 구청장 예비후보들과 지역향배를 집중 점검해본다.

 
<서울 종로구>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는 여느 선거와 마찬가지로 여․야의 자존심을 내건 한판승부가 펼쳐지는 곳이다. 이에 각 당의 공천경쟁 역시 본선 못지 않게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김충용 현 구청장이 재선에 나섰고 여기에 남상해 하림각 대표, 정창희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에서는 1, 2기 종로구청장을 지낸 정흥진 민주당 환경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김영종전 수자원공사 이사, 양경숙 전 서울시의원의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상설 전 강북구부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에서는 이밖에도 이성호 전 서울시의원, 김복동 구의회 부의장, 안재홍 구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재헌 민노당 종로구위원장, 최백순 진보신당 종로당협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범야권의 후보단일화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중구>
 
지난 2일, 현역 구청장인 정동일 구청장이 소속정당 한나라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전격 입당하면서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한 서울 중구.

당초 정 구청장의 아성에 이학봉, 이영건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임용혁 구의회 의원 등의 공천경쟁이 예상됐지만 정 구청장의 민주당 입당으로 대 혼란에 빠져있는 형국이다.
일찌감치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형상 민변 언론분과위원장은 물론 김길원 중앙대 의대 외래교수, 김상국 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등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손꼽히고 있지만 정 구청장의 민주당 입당 후폭풍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형편이다.

정가 일각에서는 정 구청장의 전격적인 민주당 입당은 수도권에서의 세 확산, 홍보효과 등의 다양한 노림수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정동일 효과’의 파괴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서울특별시당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동일 중구청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한 것은 90억원에 이르는 세금 탈루 혐의 때문”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또 보도자료에서 “정 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한나라당 탈당 및 민주당 입당 의사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것은 자신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수사를 정치적 탄압으로 몰아가고 민주당의 우산 속에 숨어 정치적 보호를 받으려는 의도로밖에 생각할 수 없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 구청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겉은 파랗고 속은 노랗다’는 식의 정체성 비판을 많이 받았다. 조건없이 초심으로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구청장 민주당 입당 이후 정가 일각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이 불확실한 일부 한나라당 소속 현역 구청장들의 행보에도 적지 않을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서울 중구지역의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정 구청장의 복당은)명분도 실익도 없는 중앙당의 잘못된 판단이 빚어낸 결과”라도 성토하고 있다.

한 예비후보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 구청장의 복당은 그 기준도 명확하지 않은 채 진행된 명분 없는 행위”라며 “당연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에 영향을 끼칠것이며 결국 민주당이 MB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 준 예”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 지도부의 충분한 검증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정 구청장의 복당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서울 중구는 현역 한나라당 구청장의 민주당 복당이라는 거센 회오리가 몰아치면서 여·야 모두 향후 선거구도를 가늠할 수 없는 6월 지방선거 ‘핫 이슈’ 지역 중 한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 용산구>
 
연임 제한으로 물러날 현 구청장의 공백을 누가 메울지 관심이다. 한나라당의 김근태(68) 구의원과 원건호(68) 전 구의장, 정효현(58) 전 구의장, 주용학 당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후임을 자처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섰던 정남길(48) 전 구의원, 성장현(54) 민주당 용산구지역위원장, 서정호(62) 전 용산구청장 비서실장 등이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자유선진당 장영환(61) 동일에너지 대표이사, 민노당 김종민(39) 서울시당 부위원장, 진보신당 황혜원(44) 서울시당 녹색위원장 등도 도전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성동구>
 
서울 성동구는 지난 지방선거 이전까지 고재득 전 구청장이 3선 연임에 성공하며 민주당의 아성을 자랑해오던 지역.

하지만 지난 4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리던 성동구도 민심의 폭격을 피하지는 못했다. 한나라당 소속의 이호조 성동구청장이 연임을 노리고 있고 여기에 이승래 아이템플 연수원장, 이주수 현 서울시의회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이호조 구청장과 지난 2006년 공천경쟁을 벌였던 이승래 연수원장의 공천을 사이에 둔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전통적인 민주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성동구이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접전이 점쳐진다. 따라서 현재 진행중인 각종 개발사업들과 정책들을 각 정당후보자들의 정책과 어떻게 연계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으로 보인다.

‘고토 회복’을 외치고 있는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그 어느때보다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고 있다. 정원오 민주당 부대변인, 정병채 성동지역문제연구소장, 김영재 국회정책연구위원, 나종문 전 시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선관위 기재 순).

정원오 부대변인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정병채 소장, 나종문 전 시의원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영재 연구위원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지역구 중 한곳인 만큼 내부 경쟁 역시 치열해 질 전망이다.

이미 지역 민주당 내부에서는 후보들의 자격문제가 거론되는 등 일찌감치 과열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과정에서 나종문 전 시의원이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회창 대선후보를 지지한 이력이 민주당 내부에서는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1월,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내 민주당 출신 원외지구당 위원장 20여명이 당시 당내 대통령 후보였던 정동영 의원의 후보사퇴와 후보교체 등을 요구하며 탈당, 이회창 후보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나 전 시의원이 당시 이 대열에 참여해 현재 자유선진당 총재인 이회창 후보의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

성동구 민주당 한 관계자는 A씨는 “지난 대선 당시 자당 대통령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탈당,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이 다시 민주당 당적으로 지방선거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성동구청장 후보 경선 예정자들 역시 “명백한 해당행위를 한 사람이 무슨 경선신청 자격이 있겠느냐”라며 “민주당 공천심사위가 구성되면 시시비비를 반드시 가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민주당 서울시당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심위가 구성되지 않아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없다”라며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하고 공심위가 구성되면 심의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나 전 시의원은 지역내부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당시 이회창 후보는 무소속 대선후보였고 또 직함은 가졌지만 선거운동은 한번 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 전 시의원은 지난 2007년 당시 성동구내 한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동 갑 지구당 관련자에게 정동영 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고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성동 갑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된바 있어 추후 공심위의 판단이 주목된다.

이처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서울 성동 지역에는 예비후보 이외에 서울지역인쇄노동조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창준 민주노동당 성동지역위원장도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 바닥을 다지고 있다.
 
두민영 기자 hree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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