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작가 이문열씨가 조선일보에 안중근 장군의 어린시절부터 청년기까지를 재조명하는 소설 안중근(불멸)을 연재하고 있고, 역사소설가 안동일씨가 안중근 장군의 유해찾기와 관련한 추리소설 안중근 100년 만에 귀국, 안중근 유해를 찾아라(가제) 을 집필 중에 있어 화제다. 안중근청년아카데미(www.danji12.com) 창립 발기인으로 현재 운영위원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안동일씨가 집필중인 소설 안중근은 오는 3월 26일, 안중근 장군 순국 99주년 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중근 장군의 일대기나 평전이 아닌 소설분야로 최초가 될 소설 안중근은 안중근 유해찾기와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작가 안동일씨가 작품 속에 안중근 장군의 셋째동생 안공근과 안공근의 아들 안우생, 안중근의 아들 안준생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안공근은 상해 임시정부에서 백범김구와 함께 요직을 맡았던 인물로 이봉창의사와 윤봉길의사 의거를 기획한 한인애국단 단장출신이다. 그러나 안공근은 1939년 중국에서 행방불멸된다. 안우생은 안공근의 장남으로 임시정부에서 김구 주석의 비서로 해방직후 임정요원들과 함께 남한으로 귀국, 김구를 돕는다. 남북공동정부 수립을 염원하고 1948년 4월 19일 김일성과의 담판을 위해 38선을 넘었던 김구를 수행해 평양까지 다녀왔던 안우생은 그러나 1949년 6월 26일 김구가 암살 된 후 남북통일정부 수립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자 남한을 떠나 홍콩으로 잠적해 버린다. 그는그 후 북한으로 이주해 1991년 생을 마감한다 소설 안중근에서는 해방후 임시정부 요인들이 대거 귀국 한 후에도 안중근 둘째 동생 안정근과 아들 안준생이 안중근의 유해를 찾기 위해 중국과 홍콩에 남게 된 이야기가 소개된다. 역사적 사실과 추리를 결합시킨 이 소설에서는 김구 암살사건 직후 남한을 떠나 홍콩으로 잠적한 안중근의 조카(동생 안공근의 장남)와 안중근의 아들 안준생의 홍콩만남이 그려진다. 홍콩은 소설에서 중요한 무대가 된다. 안준생과 안우생은 동갑의 사촌형제다. 안우생은 임시정부에서 김구의 최측근 참모역할을 했지만 안준생은 다른 삼촌들과 사촌 형제들과 달리 항일투쟁과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상해에서 평범한 생활했다. 1907년에 태어난 안준생은 단 한번도 아버지 안중근을 보지 못하고 살았다. 형 분도가 7세때 요절함에 따라 사실상 장남으로 성장했지만 이등박문을 사살한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멍에를 지고 살면서 다른 친척들과 달리 독립운동에 직접 가담하지 않고 상해에서 결혼해 1남 2녀의 가장으로 살아온 안준생은 그러나 아버지의 유해 만은 반드시 장남이 찾아 고국에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해방후 귀국하지 않고 공산화된 상해를 떠나 홍콩에 머물다가 김구 암살 직후 홍콩으로 온 사촌형제 안우생과 만나게 된다.
작가 안동일씨는 이 소설에서 안중근 아들 안준생이 독립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평범한 것 처럼 살아야 했던 고뇌에 찬 안중근의 아들 안준생의 삶을 그린다. 백범 김구는 그의 자서전 백범일지에서 안준생에 대해 " 아버지 안중근의 이름을 더럽힌 민족반역자"란 극한 표현으로 안준생을 호되게 꾸짖는 장면이 나온다. 작가 안동일은 이 소설에서 이 부분도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하게 된다. 또한 이소설에서는 1939년 의문의 실종으로 기록된 안우생의 부친 안공근이 행발불명 사건을 파헤친다. 안중근 가계가 천주교 신자였고 안중근 가계의 독립운동이 천주교 신앙과 조직으로 연계된 부분도 이 소설에서 새롭게 조명하게 된다. 안동일 작가는 픽션과 논픽션이 결합된 소설 안중근을 쓰게된 동기에 대해 " 이 시대 청년들이 안중근 장군를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전제하고 "소설을 통해 안중근 장군의 동양평화론과 안중근 후손들이 남과 북으로 갈려져 살게 된 배경등을 통해 안중근의 민족정신을 재조명해보고자 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출처 / 안중근청년아카데미 www.danji12.com >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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