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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성지 '환구단'은 하늘민족의 자부심!

권병주 기자 | 기사입력 2006/11/24 [02:17]

민족성지 '환구단'은 하늘민족의 자부심!

권병주 기자 | 입력 : 2006/11/24 [02:17]
서울시청 맞은편의, 소공동 조선호텔 후원에는 세인들에게는 낮선 고 건축물이 있다. 규모도 작거니와 호텔의 정원인 듯 보여지는 3층 팔각정은 황궁우(黃穹宇)라 불린다. 23일 오후1시경부터, 이곳에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 60여명이 모여 개천절 범민족 경축대회를 열었다. 익히 잘 알려진 박영록 전 신민당 부총재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팔순이 넘은 연세에도 컨테이너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며, 후배 정치인에게 청렴의 본을 보여 귀감이 되고 있는 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무슨 일로 이곳에 모여 있는지 행사에 참여하여 보았다.
 
▲  원구단 원형 모습   © 권병주

이곳을 일러 ‘원구단’ 이라고도 부른다. 지나는 행인들도 잘 모르는 이름 이라고들 한다. 또는 들어는 본 것 같다고도 한다. 원구단이란 무엇을 하던 장소이며 언제부터 있었는가?
 
‘원구단’이란? 하늘의 자손인 우리민족이 오랜 상고시대부터 매년10월 상순에 국중 대회를 열어 둥근 단을 쌓고, 단군께서 친히 하늘에 제사를 올려, 국태민안을 기원하여 왔는데, 이 제천단이 바로 ‘원구단’ 이라 한다.
 
이 ‘원구단’ 천제의 유례는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동예의 ‘무천’등으로 이어져 내려왔다. ‘고려사’에 의하면 서기983년인 고려 성종2년 정월에 황천상제인 삼신과, 흑제, 적제, 청제, 백제, 황제, 의 오방위의 신위를 모시고 왕이 친히 ‘원구제’ 를 드렸으며,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태조3년인 1394년과 세종 원년인 1419년에 ‘원구제’를 올렸고, 세조 임금때는 천제를 나라의 최대 행사로 제도화하여 세조 3년인 1457년부터 매년 ‘원구제’를 올렸으나, 천자가 아닌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것은 옳지 않다는, 중국의 압력과 사대주의자들의 강압에 의해 1464년 ‘원구제’를 마지막으로 중단 되었다가, 이로부터 433년이 지난 후 고종때에 이르러 천제를 복원해야 한다는, 의정 심순택의 상소를 가납하여, 팔도의 가장 명당 명소, 길지인 소공동에 원구단을 세우고, 천제제천권 회복과 함께,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황제 즉위의식을 올리고, 자주 독립국임을 만천하에 선포 하였던 곳 이다.
 
그러나 또다시 일제와 부일파들이 이를 시기 질투하여, 천제는 천조대신의 만세일개인 일본 천황만이 지낼 수 있다며, ‘원구단’을 헐고는 그 자리에 철도 호텔을 지었던 것이다.
 
▲  현제는 황궁우와 석고단만이 남아있다.   © 권병주

하늘의 자손이요, 단군의 후예인 천손들이 천제를 빼앗기고, 오늘날까지 일본 천황이 단군 제천권을 대신 행사해오고 있다. 가장 성스러운 제천단이 일본의 호텔로 둔갑하였고, 이후 철도호텔 자리에, 조선호텔이 세워진 것이다.
 
‘원구단’은 1967년 사적 제157호로 지정되었으며, 일제로부터 훼손된 원구단의 원형복원은 요원한 상태다.  남아있는 ‘황궁우’와 ‘석고단’ 만이 민족적 정기와 하늘민족의 부활을 꿈꾸며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 또한 호텔의 정원 역할을 하고 있어, 민족정신을 일깨우고자 하는 선각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원구단천제복원회’의 박영록 총재는, 남은 일생을 원구단의 복원과 천제복원에 매진하며, 지난 2004년 5월 2일 제1회 제천권회복 범민족 천제 봉헌식을 거행하게 되었고,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전체 복원과 원구단 복원을 위해 꾸준히 활동 해오고 있는 것이다.
 
상고시대부터 내려온 제천 행사는 장엄하고 화려한 행사였고, 국가의 민족적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가장 중요한 의식 이었을 것이나, 세월이 흐른 지금, 역사와 전통은 잊혀지고, 이를 되살리고자 하는 연로한 노인들만의 안타까운 민족정신 운동으로 그치고 있다.
 
▲  황궁우의 석조 조형물만이 말없이 원구단을  내려다보고있다.© 권병주

박영록 총재는 말한다. “원구단의 복원은 단지 건축물의 복원이 아니다. 이는 역사가 바로서는 것이며, 이러한 단군역사가 없다면, 우리의 뿌리도 없는 것이다. 동북공정은 이러한 우리의 역사를 외곡 하는 것이다” “현제 삼성일가가 차지하고 있는 조선호텔 자리는, 민족의 성지이며, 원구단의 옛 터이다. 우리의 단군천제를 빼앗아간 일본은 108년 동안 천제를 이어오고 있으며, 중국 또한 2008년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천제를 올리며, 한국이 자신들의 제후국임을 주장하는데, 정작 천제를 지내야할 천손 장자국은 천재 재천권 마져 상납한 체 500년이 넘게 하늘민족의 권리를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삼성은 8천억 원을 사회에 헌납한다며, 국가를 위한 기업임을 알리기도 하였다. 그러한 삼성이 민족 성지인 원구단의 복원에는 어떠한 입장인지 자뭇 궁금할 뿐이다.
 
▲  황궁우의 정문을 통해 밖으로 나갈수는 없다. 정문 밖에는  호텔의 커피숖 대형 유리가 가로막고 있을 뿐이다.     © 권병주

▲ 열변을  토하는 박영록 총재    © 권병주
▲  돌로만든 북이 놓여있는 석고단   © 권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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