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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자 시] 이간질 녀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6/03/03 [16:23]

[고현자 시] 이간질 녀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6/03/03 [16:23]

 

▲ 등돌린 이간질. 사진=드라마     © 고현자 시인

 

이간질 녀

 

  고현자

 

역량없어 오르지 못하는 허실

안벽치고 밭벽친다

 

남의 등에 빌붙어 기생하는

겨우살이 처럼

높이높이 오르고 싶은가 보다

 

소근소근 귓속 깊숙이

안착한 찰진 언어

발근 심장을 뒤집는다

 

심지 없는 팔랑귀 양반

지면보다 가벼운 입 처사에

위험천만한 고가교를 건넌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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