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暻井의 詩] 즐거움

이제 즐거움은 없고, 온통 지옥 것들 빼곡하네.

暻井 시인. | 기사입력 2016/01/20 [10:30]

[暻井의 詩] 즐거움

이제 즐거움은 없고, 온통 지옥 것들 빼곡하네.
暻井 시인. | 입력 : 2016/01/20 [10:30]
▲ 지옥도 조각 광경.     © 暻井 시인.

 

 

 

[즐거움]

 

暻井.

 

올챙이시절이었어
어린 때 인생 황금기
이제 없을 시간

 

그 시간처럼 느껴졌어

왠지 지금은 온기 없어

봄 오지 않을 겨울처럼
늘 이래 추울 것 같아

 

마음은 독거노인
마음은 부랑고아

 

불타버린 다시 건너야할 다리
지워진 무지개
얼어버린 꿀벌의 날개

지금은 얼었고 어둡고 그게 세차.

 

없어
빈털털이처럼 잃어버린 세계

영악함과 잔머리가 뒤덮어버린
빼곡한 지옥 것들 가득한 속에서
한숨도 사치야.

 

그때 꿀이나 지금이나 같건만
그때는 꿀맛이고 지금은 쓰고 써.

경남 함안 출생.
격월간 문학광장 시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시인등단.
계간 한국문학정신 문예비평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문예비평가 등단.
'한국문학대표시선' 공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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