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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자의 시] 잃어버린 성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6/01/12 [08:33]

[고현자의 시] 잃어버린 성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6/01/12 [08:33]

 

 

 

 

잃어버린 성

 

   고현자

 

황량한 겨울 바다 위에

우주도 잊어버린 부표하나

 

비린내 하염없이 나르던 파도

해안선에 돌아 앉아 철석이고

 

파고들던 달빛마저

은근 슬쩍 자리를 비운다

 

우아했던 기품과 정열

초라히 마지막 요염을 떨고 있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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