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버시 사랑
고현자
하늘빛이 수상하다 우수에 젖은 눈이라도 오시려나 철새들의 고단한 여정 또 다른 세상을 찾아 떠나는구나
백년해로 꿈을 실은 세월 혀끝의 날 선 아집으로 후벼 파던 독선 깔깔거리며 눈을 맞추던 단물 돌이켜 보면 가시버시 사랑 그리 길지도 않았다
머리가 희어지는 탓일까 가끔은 저 밑바닥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안고 사는 기억마저 사라질까 싶어 엇박자를 놓아 보기도 하지만 내 몸속의 상처 덧날 때가 있다
손가락을 더듬어 심장을 찾아본다 쿵쾅거리는 박동 소리 아직도 푸르다 사랑으로 남은 자리 들숨 한 번 힘껏 들이켜 하염없는 밤하늘 그곳까지 비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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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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