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시사/만평 詩] 지옥도 2

홍익인간과 단절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한국은 지옥도 자체다.

暻井 시인. | 기사입력 2015/06/06 [10:43]

[시사/만평 詩] 지옥도 2

홍익인간과 단절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한국은 지옥도 자체다.

暻井 시인. | 입력 : 2015/06/06 [10:43]
▲ 지옥도 광경 2.     © 暻井 시인.

[지옥도 2]

暻井.

홍익인간과 켜켜이 단절되어
썩은 재만 가득한 곳에서
거죽만 사람옷을 입고 있다.

홀로 홀로 비바람 처절히
쏟아붓고 내리치건 말건
겉으로는 하회탈만 써야 한다.

맑은 날 밝은 날 고운 날에의
소년 소녀같은 기대와 바램 없이
해 뜨면 기계 개미처럼 일 해야 하고
해 지면 밥 한 술에 몸 눕혀야 한다.

어디에도 어느 방향에도
발 디딜 사랑과 희망 없다.
아무리 불러도 찾아도...

더 나빠지지만 않아도 되는데
그런 위안마저 내리는 빗소리에
누군가 부르는 것 같건만
참살되고 묻혀져 결국 들리지 않는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포토]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