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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詩] 지옥도

절망과 원망에 젖어 시기, 질투로 얼룩진 한국은 지옥도다.

暻井 시인. | 기사입력 2015/06/05 [12:36]

[시사/만평 詩] 지옥도

절망과 원망에 젖어 시기, 질투로 얼룩진 한국은 지옥도다.

暻井 시인. | 입력 : 2015/06/05 [12:36]
▲ 지옥도 광경.     © 暻井 시인.

[지옥도]

暻井.

어두컴컴해서
죽음에 가까이 노출된
소식들이 퀭한 손이 닿자
매끄럽게 넘어간다.

공포영화를 매일 보는 듯
보다 보다 일상이 된 그것들은
이제 망설임 없이 팍팍 다가온다.

슬픔 고독 우울 절망 등
그것들에 한 웅큼이라도
젖지 않은 사람들을
이제 이곳에서는 만날 수 없다.

그런 비에 젖어
사나워지고 원망 시기로 가득한
좀비들만으로 이루어진
그런 지옥도가 펼쳐져 있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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