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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통일의 희망 경의,동해선 시범운행

조종안 대기자 | 기사입력 2007/05/17 [19:10]

아!통일의 희망 경의,동해선 시범운행

조종안 대기자 | 입력 : 2007/05/17 [19:10]
반세기가 넘도록 철조망에 막혀있던 남북 철도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갔다. 비록 하루이긴 하지만 17일의 경의선·동해선 철도 시범운행은 실향민은 물론 많은 국민에게 통일의 희망을 안겨주었다.

▲ 56년만에 남북을 잇는 남북철도연결구간 시험운행열차가 17일 오후 도라산역을 출발해 남측통문을 지나고 있다.

그동안의 흐름을 볼 때에, 정상운행 역시 머지않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어느 정도의 난관이 있을 수는 있으나, 정상운행은 기본적으로 시간문제인 것으로 판단된다.

철도 연결이 남북관계에서 갖는 의미도 중요하겠지만, 이것이 북미 핵문제에서 지니는 의미 역시 간과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제2차 북미 핵대결이 터진 2002년 10월 이후 남북관계는 북미관계로부터 고도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철도 연결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의 주인공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부터 들어보기로 한다

"남북 열차 시험운행 감개무량"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이 제정한 제1회 ‘자유상’수상을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김대중 前 대통령은 17일 이뤄지는 경의선,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에 대해 "정말 기쁘고 감개무량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한 철도 연결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합의한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늘의 경의, 동해선 시험운행은, 김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인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 이후 7월 31일에 열린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경의선 철도연결에 합의하면서 막이 올랐다.

그 해 9월 1일 제2차 장관급회담에서 경의선 도로 연결에 합의하고 같은 달 18일에는 경의선 철도. 도로 연결 기공식이 거행됐다. 이어 2002년 4월 초에는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에 합의하고 그해 9월 18일 경의선.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사업의 착공식이 동시에 열려 오늘에 이르렀으니 감회가 남달랐을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은 "열차 시험운행은 비록 일회적이지만 그 상징적, 실질적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시험 운행에 이어 앞으로 평양까지, 그리고 국경을 넘어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철도가 연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남한을 출발한 열차가 한반도를 종단하고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에 도착할 것이며 이는 유라시아 대륙 동서를 잇는 '철의 실크로드'가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의 축하메시지와 함께 정동영, 김근태 의원도 반세기만에 연결된 남북철도 시범운행에 감격스러워했다.

"운하와 페리는 철조망에 갇힌 사고"

탑승 1순위이면서도 참여하지 못한 정동영 전 의장은 17일 '전 통일부 장관' 명의의 논평을 내고 "꿈이 실현 됐다. 기쁘고 감개무량하다"며 "무엇으로도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이라고 전했다.

정 전 의장은 "57년 동안 대한민국을 억누르고, 기운을 막고 있던 혈맥이 뚫리는 날이다."며 "분단의 상징은 사라지고 남북을 가로지르는 열차로,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바뀌는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정전협정의 낡은 고리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평화협정으로 바뀌어야하고, 주변국들의 눈치를 보며 평화를 저울질하는 일도 이제는 없어져야 한다."며 "남북의 소통은 한반도의 평화 미래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경부운하와 박근혜 전 대표의 열차페리를 거론하며 "평화를 불편해하는 세력이 스스로 키운 철조망에 갇혀 운하를 파겠다고 하는가 하면, 열차를 배에 싣고 먼 길을 돌아가겠다고 한다,"고 비꼬면서 "스스로 키운 철조망에 갇힌 낡디 낡은 사고"라고 비난했다.

정 전 의장은 한나라당을 빗대 "평화를 불편해하는 세력들이 이미 권력이라도 잡은 양 득세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평화민주 개혁 세력의 대통합을 이뤄내 보수세력의 집권을 막아내고 평화로 경제를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수십 번, 수백 번이라도 '춤판' 벌이고.."

김근태 의원은 시험운행 하루 전인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2007년 오늘, 우리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반세기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을 목격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대 경사, 하늘과 바다·땅과 강이 모두 떨쳐 일어나 춤추고 노래할 감격의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김 의원은 "분단과 갈등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을 가로질러 달리는 열차는 한반도를 새로운 평화번영의 시대로 안내할 것"이라며 “시험운행을 시작으로 남북철도가 정상 운행된다면 동북아 평화번영의 시대가 가시화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제 수십 번, 수백 번이라도 ‘춤판’을 벌이고 싶다"며 "과거로 가는 운하를 파는 대신, 미래로 가는 철도를 놓겠다."는 말로 한나라당 이명박 전 시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남북관계는 6자회담에 속도를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지만 옳지 않다"며 "하루라도 빨리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남북관계는 외교적 접근으로 해결할 수 없는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잠정적 특수관계라는 것이 이번 열차시험운행이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남북 정상이 만나 흔들리지 않은 한반도 ‘평화의 길’을 먼저 확정해야 한다"고 정상회담 개최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손학규 전 지사도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행사가 남북화해협력의 커다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북핵문제가 해결되고, 군사적 긴장완화가 더욱 진전되어서 남북의 상호신뢰가 튼튼히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손 전 지사는 "통일을 향한 평화체제의 구축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이제 남북을 연결한 철도가 한반도를 넘어 러시아로 연결(TSR)되고, 중국을 연결(TCR)하여, 유럽으로 뻗어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실을 밝히는 뉴스/플러스코리아 조종안 대기자 chongani@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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