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신당 창당에 나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한 원색적 비난을 내놓고 있다. 특히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 전 대표를 '웬수'라고 표현했다.   

박 전 원장은 30일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 나와 "선거는 구도와 바람인데 2 보수, 1 진보면 민주당이 식은 죽 먹듯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저 웬수, 이낙연이 분당을 해버리니까 지금은 2 대 2, 다시 말해서 1 대 1이 된 것"이라고 개탄했다.   

박 전 원장은 신당의 의석 확보 가능성도 평가절하했다. "결국 민주당을 떨어뜨리게 하는 윤석열 도우미 역할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전 대표가 '김대중정신'을 거론하는 것을 두고도 박 전 원장은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도 걸 수 있는 입장이 못 되는 사람"이라고 일축한 박 전 원장은 "이 전 대표가 지금 할 일은 윤석열, 김건희 여사 특검 등 독주정권에 대해 비판해야지 자꾸 민주당을 향해 비판하는 것은 그 자체도 잘못"이라고 비난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윤석열정부 비판은 양념"이라며 "이재명을 비판하기 위해서 거기에 슬쩍 하나 끼워 넣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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