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이전의 우리글
천산태백 칼럼니스트 | 입력 : 2012/11/16 [09:20]
[우리글=플러스코리아] 천산태백 역사칼럼= 훈민정음 해례본 정인지 서문에서, 훈민정음 이전에 이미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의 도(道)를 실은 소리글자가 있었으며 훈민정음은 이 글자를 모방하여 만든 것으로서 발음기관의 형상을 나타낸 글자이고, 또 신라시대에 설총이 이두를 만들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조선시대 초기에 김시습 선생은 징심록추기(澄心錄追記)라는 책에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28자는 서기400년경 신라시대 박제상 선생이 지은 징심록에서 그 근본을 취하였다라고 단언하고 있다. 이로써 훈민정음 이전에 소리글자가 존재하였다는 것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 된다.
훈민정음 이전에 존재한 소리글자와 이두에 대하여 살펴본다.
훈민정음 이전의 소리글자는 삼재(三才)의 도(道)를 실어 만물의 뜻을 통하였으며 후세인들이 오랫동안 바꿀 수 없었던 글자가 되는데, 곧 단군조선의 가림토(加臨土) 글자를 가리키는 것이 된다. 그리하여 단군조선의 가림토 글자는 훈민정음 해례본 정인지 서문을 고려하면 적어도 1,000년이상 사용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실제로 서기전2181년에 단군조선 제3대 가륵(嘉勒) 단군 때에 삼랑(三郞) 을보륵(乙普勒) 선인(仙人)이 가림토 38자를 정리하였다. 삼랑은 삼신시종랑(三神侍從郞)의 준말로서 벼슬 이름이다. 을보륵은 사람 이름이며, 특히 태백산(太白山) 사선각(四仙閣)에 모셔진 사선(四仙)의 한분이 된다.
▲ <단군조선 가림토38자> © 천산태백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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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조선 시대의 태백산은 지금의 백두산을 가리킨다. 사선각에 모셔진 사선은, 배달나라 시대인 서기전3500년경 인물로서 태호복희와 동문수학한 발귀리(發貴理) 선인, 서기전2700년경 치우천왕 때 인물로서 황제헌원에게 도를 가르쳐 전쟁을 그치게 하여 신하가 되게 한 자부선인(紫府仙人), 서기전2240년경 부루 단군 때 인물로서 효(孝)에 밝았던 대련(大連), 그리고 서기전2180년경 가륵 단군 때 인물로서 소리글자인 가림토 38자를 만든 을보륵 선인이다. 대련은 묘전랑(妙佺郞)이고도 불린다.
단군조선 초기가 되는 서기전2181년에 소리글자인 가림토 38자를 만든 이유는, 당시에 사용되던 상형문자인 진서(眞書:참글)를 읽는 소리가 지방의 나라마다 고을마다 다르므로 이를 통일하기 위하여서였다.
을보륵 선인이 정리한 소리글자인 가림토 38자에는 세종대왕이 정리한 훈민정음 28자의 글자 중 [꼭지달린 ㅇ]과 [ㅎ]의 글자 모양을 제외하고는 모두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꼭지달린 ㅇ]의 소리는 [ㅇ]의 소리와 비슷하여 통용한다라고 하였는 바, 단군조선 시대에는 구별하지 않고 사용하였던 것이 된다.
또, ㅎ의 소리는 가림토38자 중에 X가 있어 [ㄳ]와 [ㅋ]의 중간 소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ㅎ 대신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ㅇ은 가장 여린 소리이고, [ㅡ아래 ㅇ]은 맑고 깊은 여린 소리이고, ㅎ은 [ㅡ아래 ㅇ]의 거센 소리이고, ㅎㅎ은 ㅎ의 된 소리가 된다. ㅎㅎ의 발음이 때로 ㅋ, ㅆ으로 변음되는 것으로 보면 X의 발음이 ㅎ에 가까운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훈민정음 해례본 정인지 서문에서는 이두를 신라시대 설총이 만들었다라고 적고 있으나, 실제로는 단군조선 시대인 서기전925년에 왕문(王文)이라는 사람이 이두법(吏讀法)을 제28대 마휴(麻休) 단군께 바쳐 삼한(三韓)에 널리 사용하게 하였다라고 기록되고 있다.
즉, 이두는 신라시대에 처음 사용된 것이 아니라, 단군조선 후기에 이미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 된다. 그러나, 기록상으로 보면 이두는 이미 그 이전부터 사용하여 온 것이 되는데, 이는 상형문자의 글자 자체의 뜻이 아닌 읽는 소리를 딴 것이 된다. 예를 들면 서기전1287년에 개사원(蓋斯原) 욕살(褥薩) 고등(高登)을 우현왕(右賢王)으로 봉하고 두막루(豆莫婁)라 불렀다라고 하는 바, 이때의 두막루가 곧 이두식 표기로서 큰(豆)머리(莫婁)를 뜻하는 것이 된다. 즉, 豆는 두라는 말 이외에 소위 훈독(訓讀)으로서 콩이라고 발음하게 되는데, 이 콩을 "큰"이라는 말로 빌어서 사용한 것이 된다.
그리하여 서기전925년에 왕문이라는 사람이 이두법을 만들었다라고 하는 것은 이전부터 사용해 오던 소위 이두를 상형문자인 신전(神篆:眞書:참글)을 간략하게 하여 만든 부예(符隸)로써 표기하도록 체계화 시킨 것으로 되는 것이다.
이두는 북부여 시대는 물론 고구려 시대에도 사용된 것은 이미 명백한 사실이다. 즉 신라의 설총이 만든 이두와는 상관없이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 된다. 고구려를 예로 든다면, 고주몽(高朱蒙)의 주몽(朱蒙), 추모(鄒牟) 등이 또한 이두로 표기한 것이며, 다물(多勿)도 이두식 표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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