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조선력사 놀이] 윶놀이

이형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8/29 [07:06]

[조선력사 놀이] 윶놀이

이형주 기자 | 입력 : 2020/08/29 [07:06]

 

▲ 윶놀이. 사진=조선의 오늘  © 플러스코리아



윶놀이

 

우리 인민이 오래전부터 리용해온 대중적인 놀이의 하나이다.

위대한령도자김정일동지께서는 윷놀이는 옛날부터 설명절때마다 우리 인민이 하는 좋은 오락의 하나라고 교시하시였다.

윷놀이는 남녀로소 할것없이 누구나 다 놀수 있는 대중적인 오락으로서 우리 인민이 가장 즐겨논 민속놀이의 하나이다.

윷가락은 대개 한뽐남짓한 길이의 곧고 둥근 막대기를 세워 쪼갠것 4개로 되여있는데 배를 약간 불룩하게 하기 위하여 등과 배의 경계선을 얼마간 깎아냈다. 그래야 윷을 던졌을 때 그것이 잘 굴러서 엎어질듯하다가 젖혀지며 젖혀질듯 하다가 엎어지는 변화를 가져올수 있기때문이였다.

던진 윷가락이 엎어지고 젖혀지는데 따라 다섯가지의 경우가 생기는데 셋이 엎어지고 하나가 젖혀지면 《도》라고 부르는데 1점이며 둘이 엎어지고 둘이 젖혀지면 《개》라고 부르며 2점, 하나가 엎어지고 셋이 젖혀지면 《걸》이라 부르며 3점, 넷이 다 젖혀지면 《윷》이라 부르며 4점이고 넷이 다 엎어지면《모》라고 부르며 5점이다.

윷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었다, 우에서 본 한뽐길이의 윷은 《가락윷(채윷)》이라 하며 흔히 이것을 썼다. 이밖에 길이가 2~3cm 되게 만든것이 있었는데 이것이 밤알만하다고 하여 《밤윷》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지방에 따라 콩알이나 팥알을 쪼개서 윷으로 쓰는 《콩윷》도 있었다.

윷가락은 한손에 다 쥐는데 쥐는 방법은 던지는 사람의 편의에 맡겼다. 두가락씩 엎어서《井》형으로 쥐여도 되고 네가락을 한데 모아쥐여도 되였다.

그러나 윷가락을 던질 때에는 흔히 윷가락을 사람들의 앉은키보다 얼마간 높게 올라갈 정도로 던지였다. 그리고 윷가락이 둘러앉은 사람들의 범위를 벗어나 떨어지게 하거나 또는 짚방석밖으로 튀여나가게 할 때에는 《락판》이라 하여 무효로 하거나 일정한 벌칙을 적용하기도 하였다.

윷놀이는 몇사람이건 짝만 맞으면 할수 있다. 네사람이면 두 패로 나누고 여섯사람이면 두패 혹은 세패로 나누어놀면 된다.

어느편이 먼저 놀기 시작하는가는 윷가락 두개로 겨루어서 정하였다. 이것을 첫 머리를 다툰다는 뜻에서 《쟁두》라고 하였다. 윷놀이는 윷을 논 결과에 따라 말판에서 말을 전진시켜 승부를 결정하였다.

말판은 그림과 같이 만들었다. 말판의 매개 검은점은 상대편과 자기편 말이 머무르는곳인데 이것을 《말밭》이라 하였다. 말판에 놓인 말은 서로 상대편을 구별할수 있는 나무쪼각이나 잔돌 등 적당한것으로 리용하였다.

윷놀이에서는 서로 같은 윷이 난것을 가지고도 말을 잘 쓰고 못쓰는가에 따라 승부가 좌우된다. 윷을 놀며 말판의 말을 쓰는데는 일정한 규칙이 있었다. 이 규정들이 여러가지 권한과 제약을 주므로 놀이는 더 한층 재미있게 된다.

윷놀이에서는 우선 4개의 말을 가지고 쓰는데 그 한개를 《동》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어느편이고 넉동을 먼저 내는 편이 이긴것으로 된다. 말판에서 말이 전진하는 길은 가까운 거리와 돌아가는 거리 등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가까운 거리는 《모밭》에서 꺾어져 《방》을 거쳐 《먹임밭》으로 오는 길이다. 다음은 《모밭》에서 꺾어져 《송윷》, 《찜밭》을 거쳐 《먹임밭》으로 오는 길이다. 이보다 멀리 돌아가는 길은 《뒤모》, 《찔도》, 《찜밭》 등을 지나 《먹임밭》으로 오는 길이다. 첫번째 길은 12점이면 나지만 두번째 길은 17점이라야 난다. 그리고 가장 많이 도는 길은 21점이라야 난다. 때문에 누구든지 말을 쓸 때에는 가까운 길로 말을 몰아가려고 한다.

윷놀이에는 또한 《모》나 《윷》이 나면 같은 사람이 련속 더 노는 특전이 있다. 그렇기때문에 두번이상 논 윷의 결과를 가장 쓸모있게 잘 리용할줄 알아야 한다. 실례로 두번 모가 나오고 세번째만에 도가 나왔다면 두모로 두동을 엎어서 함께《앞모토》밭에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말 두개가 단번에 안전하게 빨리 갈수 있다.

다음으로 남의 말이 있는 밭에 자기의 말이 가서 엎치면 그 말은 잡으며 이때에 남의 말을 잡은 사람은 윷을 한번 더 놀게 된다. 그러므로 자기의 말을 빨리 전진시키는것과 함께 남의 말도 잡으면서 앞으로 나가게 하도록 말판전체를 잘 살펴야 한다. 자기의 말을 쓸 때에는 빨리 나갈 가까운 길도 보면서 또한 상대편에게 잡히지 않을 길도 고려하여야 한다.

다음으로 자기 말이 있는 밭에 또 자기 말이 가게 되면 그 말은 하나가 두 말의 역할을 겸하게 되는데 이것을 《굽는다》, 《볶는다》고 한다. 이때 두 말을 《볶은》것은 두동문이라 하고 세 말을 《볶은》것은 석동문이라고 한다. 윷놀이의 기본적인 방법은 이상과 같다.

이밖에 지방에 따라 여러가지 이름을 가지고 달리 노는 방법도 있으나 그것은 비교적 어린 처녀들이 노는것으로서 대중적인것은 아니였다. 윷놀이는 이와 같이 다양하고도 재미있는 대중적인 오락으로서 우리 나라 민간오락들가운데서도 대표적인것의 하나로 전하여온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포토]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