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코리아=이형주 기자] 북조선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22일 공개했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루 전인 21일 새 무기 체계인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고 22일 보도했다.

▲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목표물 명중. 사진=조선중앙통신     © 이형주 기자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3월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보셨다”며 “시범사격은 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새 무기체계의 전술적 특성과 위력을 재확증하고, 인민군 지휘성원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여기서 ‘인민군 부대에 인도될 새 무기체계’라고 한 점으로 미뤄 이 전술유도무기가 신형 무기이고 인민군부대에 실전 배치를 앞두고 이뤄진 훈련이며, 당일인 21일 북한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북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과 새로운 전술유도무기와의 관련성에 관심이 커지고있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 시범사격 구령을 내리시자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 주체탄들이 눈부신 섬광을 내뿜으며 발사되었다”며 “발사된 전술유도탄들은 목표섬을 정밀타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범사격에서 서로 다르게 설정된 비행궤도의 특성과 낙각 특성, 유도탄의 명중성과 탄두 위력이 뚜렷이 과시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우리 식 무기체계들의 연속적인 출현은 우리 국가 무력의 발전과 변화에서 일대 사변”이라며 “이러한 성과는 당의 정확한 자립적 국방공업 발전 노선과 국방과학 중시 정책이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고 우리의 국방과학, 국방공업 위력의 뚜렷한 과시”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우리가 최근에 개발한 신형 무기체계들과 개발 중에 있는 전술 및 전략무기체계들은 나라의 방위전략을 획기적으로 바꾸려는 우리 당의 전략적 기도 실현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어떤 적이든 만약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군사적 행동을 감히 기도하려 든다면 영토 밖에서 소멸할 수 있는 타격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놓아야 한다”며 “바로 이것이 우리 당이 내세우는 국방건설 목표이고, 가장 완벽한 국가방위 전략이며, 진짜 믿을 수 있는 전쟁억제력”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시범사격에는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군수담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해 조용원·홍영성·김정식·현송월 등 당 간부들, 박정천 군 총참모장과 군단장들이 함께했다. 현지에서는 장창하·전일호 등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이 맞이했다. 이로 미뤄 이번 시범사격은 미사일 연구개발기관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 로동신문 전면에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실었다. 사진=로동신문     © 이형주 기자

2020-03- 22 제목으로 보는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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