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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홍청 매화

"사랑 존경의 인연 어디로부터 왔는지 ..."

편집부 | 기사입력 2010/02/19 [00:39]

[詩] 홍청 매화

"사랑 존경의 인연 어디로부터 왔는지 ..."

편집부 | 입력 : 2010/02/19 [00:39]


 

 
홍청 매화

소산 이복재
 


봄기운에 눌려


지는 저녁해를


파리하게 보았습니다

 



청초한 매화의 자태


그 향기에 취한마음



그대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먼 밖


임 모습 보고파 바라보고


꽃샘추위 바람도 사랑하였습니다

 



붉게 물들인 새악시 얼굴처럼


살포시 안기운 모습에


아침 지그시 눈 감아 예까지 왔습니다

 



숨결 없이 지내온 세월


부드럽고 은은한 홍청 매화

반기워 주셨습니다

 


해는 지고 날저문 하늘에


님의 숨결


별들이 잠을 깨어 깜빡입니다

 



이 밤이 다가도록


새벽달 빈 길에 뜨면


도시창가를 지나 울고 말 것입니다

 



사랑 존경의 인연


어디로부터 왔는지


새벽보다 더 깊은 안개 속을 걸어도 좋겠습니다

 



촛불을 들어 불 밝힌 이 밤


외로운 매화는


기다리기보다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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