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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최초의 경전 "천부경 이치 이미 일상"

한민족의 역사는 천부경과 삼신할매로부터 계속되고 있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0/01/07 [00:33]

인류최초의 경전 "천부경 이치 이미 일상"

한민족의 역사는 천부경과 삼신할매로부터 계속되고 있다.

편집부 | 입력 : 2010/01/07 [00:33]
백호의 해를 맞아 민족의 얼을 일깨우는 두 권의 책이 나왔다. ‘주역의 종장’으로 불린 야산 이달(1889~1958)의 뒤를 이어 동양학을 가르쳐온 대산 김석진(82) 선생의 <하늘 땅 사람 이야기 대산의 천부경>(동방의 빛 펴냄)과 한국 전통문화에 미쳐 살아온 박흥주(52·경희대 국문과 객원교수) 굿연구소 소장의 <바람난 삼신할매>(인디북 펴냄)다.
▲경인년은 백호의해. 특히 백호는 신령스러운 존재로 표현된다. 민족의 운명은 친일매국사대새력의 척결을 위한 홍익하고 이화 할 수있는 양심세력의 대연대와 대연합을 요구한다.  ©자주역사신보편집부


  “천부경 이치 이미 일상에” 

  〈하늘 땅 사람 이야기 대산의 천부경〉 일제 때 세상에 드러나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민족혼을 일깨우며 독송되기 시작해 현대에 알려진 <천부경>은 국조 단군이 우주만물의 생성 변화를 전해준 우주 원리서라는 주장과 함께 아직도 위서라는 견제를 받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천부경의 이치는 이미 윷놀이와 ‘도리도리’, ‘지암지암’, ‘곤지곤지’ 등 아이들에게 일러주는 말 속에 담겨 있다고 한다. 도리도리(道理道理)는 ‘천지가 생기고 만물이 태어난 도리를 잊지 마라’는 것이고, 지암지암(持闇持闇·잼잼)은 ‘세상의 밝고 어두운 것을 구별하라’는 뜻이며, 곤지곤지(坤地坤地)는 ‘땅을 보고 하늘을 알고, 하늘과 땅의 조화 속에 음양의 조화를 배우라’는 뜻이라고 한다.
▲대산 김석진옹의 천부경 ©자주역사신보


  단군역사와 단군신화 논쟁에서 이를 ‘단군사화’로 부르기로 한 저자는 단군사화의 결론을 홍익인간이라 한다면 <천부경>의 결론은 홍익인간에 바탕한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이라면서 공통점은 ‘사람’이라고 했다. 하늘처럼 큰 덕을 지니고, 땅 같은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사람이 홍인(弘人)이며, 천지인(하늘땅사람) 합일자라는 것이다. 
 
제1부 天. 『천부경』 본(本)이야기1; 81자 풀이

天一 하늘·땅·사람 이야기

『천부경』은 하늘 이치에 부합한다. 사람들은 늘 수를 말하고 수를 찾는다.

우리나라에 본래 현묘한 도가 있다.

 ① 一始無始一 (일시무시일)
『천부경』은 최초로 밝힌 우주 원리다. 하늘과 하나를 동시에 표현하여 ‘한’이라 한다. 無始는 천지가 생기기 이전이다. 무수한 시간 속에 무수한 천지가 있다 .

 ② 析三極 無盡本 (석삼극 무진본)
一은 시작도 없는 하나다. 하나가 셋이요, 셋이 하나다. 하나 이전도 없고, 하나 이후도 없다. 나누면 셋이요, 합하면 하나다 

 ③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 □, △이 곧 천지인이다. 동서양이 모두 하나를 근원으로 삼는다. 모든 만물은 태극에서 나와 하나로 돌아간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다 

 ④ 一積十鉅 無?化三 (일적십거 무궤화삼)
1에서 10까지는 하늘과 땅의 기본이 되는 수다. 10수에서 化三의 원리가 나온다. 음양 변화는 어그러짐이 없이 조화를 이룬다. 우주는 3의 조화에 의해 존재하며 발전한다 

 ⑤ 天二三 地二三 人二三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하늘에는 음양이 있고, 그 음양이 하늘과 합해 3이 된다. 음과 양은 상대를 살리기 위해 서로 뿌리가 된다. 하나가 셋으로 나뉘고, 둘이 셋으로 발전한다. 조화·교화·치화에서 하나라도 빠질 수 없다 

 ⑥ 大三合六 (대삼합륙)
天三과 地三이 가장 큰 셋이다. 前 40자, 後 40자의 중앙은 바로 6이다. 合六은 우주의 풀무다. 천지음양이 합한 六에서 사람과 만물이 生한다 

 
⑦ 生七八九 (생칠팔구)
부모가 자식을 낳듯이 合六에 人三을 더해 7, 8, 9가 나온다. 人三을 이룬 후에 사람은 비로소 가정을 이룬다. 부부자 3인은 우주의 최소 원소다. 生은 始, 析, 合을 거친 단계적 인생 과정을 뜻한다 

 ⑧ 運三四 成環五七 (운삼사 성환오칠)
3과 4는 시간적 天道를 뜻한다. 5와 7은 공간적 地道를 뜻한다. 『천부경』은 동방 木道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늘과 땅은 이치로써 서로 느껴 만물을 기른다 

 ⑨ 一?衍 萬往萬來 (일묘연 만왕만래)
묘함은 三一과 一三에서 나온다. 하나의 신묘한 작용은 신과 같다. 만왕만래는 만물 수 11,520과 같다. 일묘연은 만물을 살리는 묘한 작용이다 
▲  우주생성과 자연과 생명과 사람간의 관계를  표기한 인류의 경전중에서 최고의 경전이  천부경이다.   NASA에서 찍은 허블 망원경으로 찍은 우주이다 .천부경은 음가 자체가 우주의  음파이어서 생명과 감응한다.©자주역사신보편집부
 ⑩ 用變不動本 (용변부동본)
부동본은 생명 세계의 영원성을 의미한다. 근본을 알면 모든 일에 집착하지 않는다. 부동본은 천하의 어머니와 같다. 一心이 곧 不動本이다 

 ⑪ 本心本 太陽昻明 (본심본 태양앙명)
하늘의 근본이 태양이라면, 사람의 근본은 곧 마음이다. 사람의 본심은 본래 하늘로부터 받은 것이다. 하늘의 태양은 밝음의 열매다. 사람은 마음을 통해 빛의 존재가 된다

 ⑫ 人中天地一 (인중천지일)
사람은 만물 중에 가장 신령한 존재다. 사람은 피조물이 아닌 우주의 주체적 참여자다
사람이 中正을 얻어 삼재에 바르게 선다. 人中 사상은 한민족 정신사의 대광명처다

 ⑬ 一終無終一 (일종 무종일)
셋이기 때문에 하나로 수렴한다. 終 다음에 반드시 始가 오듯이, 끝이 없는 終이다. 처음도 없고 끝도 없으므로, 다함이 없고 밖이 없다. 시작도 끝도 없는 ‘한’, 이것이 천부경이다

天二 『천부경』의 유래와 판본.
『영변지』에 전하는 두 종의 신지문자. 계연수의 『한단고기』 발간으로 다시 빛을 본 『천부경』. 이맥의 『태백일사』에 나온 『천부경』 원본과 그 이후. 전병훈의 『천부경』 해제. 김영의의 『천부경』 주해. 김형탁의 『천부경』 주해

天三 『천부경』의 놀이 문화와 주역 원리
『천부경』과 윷판 이야기. 『천부경』과 바둑판 이야기. 『천부경』과 장기판 이야기. 무극과 태극 이야기. 음양과 오행 이야기. 오행과 『훈민정음』 이야기. 하도와 낙서의 선후천 이야기. 역수 이야기
▲NASA에서는 천부경과 우주생성원리를 풀어 연구중이다. 허불망원경으로 본우주이다 . 천부경이 갖는 논리는 NASA와 뇌파와 연결되어 서로 감응한는 연구결과 나와 유엔뇌과학위원회에서 활용하여 정신문명과 우주와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전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장 김원웅 의원의 활약으로 전셰계의 뇌과학자들의 관심집중  © 편집부

제2부 地. 『천부경』 연(衍)이야기 2; 삼국유사와 단군정신

地一 단군사화 이야기
개천과 개국은 ‘홍익인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천지의 융합으로 태어난 천손민족이다. 數로써 고대 한국인의 생각을 알 수 있다

地二 천부인 이야기
천부인에서 『천부경』이 나오다. 천부인과 『천부경』에서 3수 문화가 꽃피다. 『삼국유사』 원문 읽어보기

地三 단군정신 이야기
단군의 「서효사」는 민족정신의 진수다. 조선 초기에 단군을 나라의 시조로 모시다. 세종 때 올렸던 단군 제례의식이 자세히 전한다. 정부 수립 이후 홍익 이념이 법으로 제정되다 

 
제3부 人. 천부경 연(衍)이야기 3; 홍익인간과 천지인의 얼

人一 다시 살아나는 홍익인간 이야기
한얼의 도리도리. 천하가 홍익인간으로 하나된다. 마음의 중요성과 ‘한’의 홍익마음

人二 천지인과 얼 이야기
선후천 개벽기에 정신 차리기
▲ 대산 천부경 김석진옹    ©자주역사신보 편집부
김석진
1928년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함적리 함적골 출생. 1933년 祖父 청하 선생으로부터 한문 기초를 공부함. 1937년 가야곡 심상소학교에 입학, 이후 청하 선생으로부터 四書를 공부함. 1946년 겨울부터 也山 이달 선생 문하에서 주역 천부경을 수학함. 1948년 계룡산 용학사에서 야산 선생 모시고 시경 수학함. 1951년 부여에서 야산 선생 모시고 서경 수학함. 1953년 남북통일을 위한 휴전반대운동에 가담함. 1955년 가야곡 및 벌곡 등지에서 한문 훈학. 1959년 한의학 공부. 1984년 불의에 부정맥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김. 1985년 전국을 순회하며 周易, 詩?書, 論?孟, 學?庸, 老子와 天符經을 강의함. 1987년 서울에 홍역학회(洪易學會) 재건, 대전에 중산학회(重山學會)?청주에 청이회(淸以會) 창립, 각각 창립고문에 추대됨

1990년 『同人』지(誌) 창간함(처음에는 1987년에 홍역학회보 창간)
1994년 제주에 형제회(亨濟會) 창립
1998년 야산 선생 강역 사적비 비문 지음
2000년 사단법인 동방문화진흥회 창립 및 초대 회장 역임
2002년 서울과 대전에서의 18년간 주역 강의 종강
2003년 중국공자기금회 초청으로 산동성 방문
2006년 동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주역 강의
現 대전에 거주하며 시경, 서전 강의 

  
천부경 81자에는 우주가 바뀌는 이치 녹아있지요

대산(大山) 김석진(金碩鎭) 옹은 ‘주역의 대가’로 통한다. 당대 주역의 일인자로 ‘이주역’이라 불리었던 야산(也山) 이달(李達·1889~1958) 선생의 제자다. 김 옹은 20년째 주역을 가르쳤다. 제자만 무려 7000~8000명에 달한다. 서울·인천·대전·청주·춘천·제주 등 전국을 돌며 강의를 했다. 그래도 20년간 단 한 번의 결강도 없었다. 

  그 는 “비바람이 몰아쳐 제주행 비행기가 결항이 되던 날에도 막상 공항에 가면 날씨가 풀렸다”고 말했다. 요즘도 대전에서 『시경(詩經)』을 가르치고 있다. 약국을 운영하는 한 수강생은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춘천에서 대전으로 아예 이사를 왔을 정도다.

  대 산 선생이 주역의 눈으로 ‘천부경’을 풀었다. 이달 중순 『하늘 땅 사람 이야기-대산의 천부경』(대산 김석진 지음, 동방의 빛)이란 책이 나온다. ‘천부경’은 딱 81자로 구성돼 있다. 고조선 시대부터 내려오는 민족 고유의 경전이다. 공교롭게도 ‘81’이란 숫자가 겹쳤다. 올해 81세인 대산 선생에게 ‘천부경 81자’를 물었다. 지난달 19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그의 자택을 찾았다. 마침 그날이 음력으로 10월3일, 개천절이었다. 대산 선생은 “묘하게도 하늘이 열린 날에 ‘천부경’ 인터뷰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하는날이 음력으로 개천절이다. 이날 원주 태백소도에서는  음력개천대제가 봉행.©자주역사신보 편집부
-‘천부경’은 어떤 책인가.

  “‘천부경’에는 하늘의 이치가 담겨 있다. 국조 단군께서 비사체(秘辭體·주로 예언 등의 비밀을 글 속에 숨겨둔 문체)로 하늘·땅·사람의 변화 이치를 밝힌 경전이다. 그런 이치가 우리의 고유한 윷놀이에도 담겨 있다.”

  -생뚱하다. 윷놀이라니.
“예 부터 윷은 박달나무로 만들었다. 박달나무 한 가지가 태극이다. 그것을 꺾어서 쪼개면 음양이 나온다. 그걸 또 쪼개면 음양에서 다시 음양이 나온다. 그래서 윷가락 네 개가 나온다. 그게 사상(四象)이다. 그런데 윷가락 넷은 앞뒤가 있으니 팔괘가 되는 거다. 또 말밭의 도·개·걸·윷·모는 오행을 의미한다. 윷에는 태극·음양·사상·오행·팔괘 등 우주의 운행 원리가 다 들어있다.”

  -정말 굉장한 놀이다. 그럼 우주를 가지고 노는 건가.
“그렇다. 윷은 늘 해가 바뀌는 설날에 놀았다. 해가 바뀌는 이치, 우주가 바뀌는 이치를 가지고 논 거다. 그래서 윷놀이에는 잡고 잡히는 이치, 앞서고 뒤서는 이치, 살고 죽고, 죽고 사는 이치가 들어 있다.”

  -윷놀이와 ‘천부경’의 공통 메시지는.
“1 년에서 가장 큰 변화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거다. 가을은 결실을 상징한다. 우주에서 가장 큰 변화도 선천(先天)에서 후천(後天)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윷도, ‘천부경’도 그걸 말하고 있다. 나는 1947년이 선천의 마지막 해라고 본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새 정부가 1948년에 세워진 거다. 선천은 군주의 시대, 후천은 민주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천부경’의 첫 구절이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이다. 무슨 뜻인가.
“옛 사람들은 둥근 하늘을 그릴 때 원(○), 작은 하늘을 그릴 때는 점(·), 하늘을 무한히 넓혀서 말할 때는 한 일(ㅡ)자로 표현했다. 천부경의 ‘일(ㅡ)’은 우주의 시작을 뜻한다. 현대 과학자들도 말한다. 천지가 생겨나기 이전의 우주는 창조되지도 않았으며, 파괴되지도 않고, 그저 존재할 따름이라고 말이다.”

  -『주역』의 눈으로 보면 어떤가.
“『주 역』에선 태극(太極)이라는 큰 덩어리에서 만물이 나왔다고 한다. 그 덩어리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어 ‘무극(無極)’이라고 한다. ‘천부경’에선 그걸 ‘일(ㅡ)’로 표현했다. ‘하나’라는 관점에서 보면 무극이 곧 태극이다. 그래서 일시(一始)는 태극, 무시(無始)는 무극인데 그게 하나라는 거다. 시작이 있든, 시작이 없든 하나라는 거다.”

  -우리나라 국기에도 태극이 있다. 관련이 있나.
“옛 날에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렀다. 주역으로 세계방위를 보면 우리나라가 간방(艮方·동북방)이다. 간(艮)은 ‘해의 뿌리’를 뜻한다. 그러니 우리나라가 종시(終始·선천의 마침과 후천의 시작)를 이루는 중심이 된다. 그래서 이 땅에서 ‘천부경’이 나왔고, 태극기란 국기도 가진 거다.”
▲대전 유성구 대산 김석진옹의서재. 천부경은 인류최고의 경전이라고 말했다.  ©자주역사신보편집부
-‘천부경’에선 천(天)·지(地)·인(人)이 하나라고 한다. 유독 ‘3’이란 숫자를 강조한다
 “우 주는 3(三)의 조화로 돌아간다. 3은 온 우주에 벌려 있다. 태양에 산다는 발이 셋 달린 새 이름도 ‘삼족오(三足烏)’다. 옛날에 왕위 계승을 상징하는 신물(神物)이었던 ‘정(鼎)’이란 솥도 다리가 셋이었다. 임금 왕(王)자도 천지인 셋(三)을 하나로 꿴 것이다.
 
 하늘에는 해·달·별이 있다. 땅에는 물(바다)·흙·바람이 있다. 나라에는 행정부·입법부·사법부가 있다. 가정에는 부(父)·모(母)·자(子)가 있다. 유교에는 군(君)·사(師)·부(父)가 있고, 불교에는 법신·보신·화신이 있고, 기독교에는 성부·성자·성신이 있다. 사람 몸에도 상단전·중단전·하단전이 있다. 제각기 말하면 셋이지만, 통틀어 말하면 하나다.”

  -‘천부경’의 마지막 구절이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이다. 의미는.
“‘천 부경’은 ‘일시무시일’로 시작해 ‘일종무종일’로 마친다. 81자가 하나(ㅡ)로 시작해 하나(ㅡ)로 끝나는 거다. 그런데 그 하나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한(ㅡ)이다. 거기에 ‘천부경’ 사상의 현묘함이 있다. ‘한(ㅡ)’사상은 무궁하다는 거다. 여기서 홍익인간 정신이 나왔다.”

  -‘천부경’과 『주역』의 관계는.
“우리에게 ‘천부경’이 있다면 중국에는 『주역』이 있다. 우리에게 윷판이 있다면, 중국에는 바둑판이 있다. 둘 다 우주가 돌아가는 이치를 담고 있다. ‘천부경’과 『주역』은 서로 통한다.”

  -『주역』하면 점(占)을 많이 떠올린다. 『주역』의 본질은 뭔가.
“흔히 천문·지리·점·사주명리·관상 등을 『주역』의 전부로 알고 있다. 그건 오해다. 그것의 근원이 『주역』이다. 『주역』의 본질은 천지만물이 변화하는 이치를 설명한 거다.”

  -왜 선천과 후천을 말하나.
“공연히 허튼 소리 하려고 선천후천 말하는 게 아니다. 우주의 이치를 알고, 새로운 후천 시대를 대비코자 함이다. 오늘날 우리는 물질에 정신이 팔려 있다. 그래선 안 된다. 물질은 극에 달하면 소멸하는 거다. 그래서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정신을 고도로 살려서 물질과 조화를 이루는 나라가 돼야 한다.” 
                                                                                                               대전 글·=백성호 기자 
 

 ◆ 천부경(天符經)=구전으로 내려오다 고조선 때 녹도문자(사슴 발자국 모양의 고대문자)로 기록된 것으로 알려진 고대 우리 민족의 경전이다. 하늘과 땅, 사람의 이치가 담겨 있다. 모두 81자. 오늘날 우리가 보는 ‘천부경’은 주로 신라 말 최치원이 남긴 한역본이다.

  ◆ ‘천부경’ 81자 전문= 一始無始一/析三極無盡本/天一一地一二人一三/一積十鉅无<5331>化三/天二三地二三人二三大三合六/生七八九運三四成環五七/一<7385>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一終無終一

  ◆ 김석진 옹의 한글 풀이=‘한’(一)에서 비롯됨이니 비롯됨이 없는 ‘한’(一)이다. 세극으로 나누어도 근본은 다함이 없다. 하늘은 하나이면서 첫 번째요, 땅은 하나이면서 두 번째요, 사람은 하나이면서 세 번째다. 하나가 쌓여 열로 커가니 어그러짐 없이 삼극은 조화를 이룬다. 하늘도 둘이요 셋, 땅도 둘이요 셋, 사람도 둘이요 셋이다. 큰 셋을 합하여 여섯이 된다. 일곱, 여덟, 아홉을 낳는다. 셋과 넷으로 운행하고, 다섯과 일곱으로 고리를 이룬다. ‘한’(一)이 묘하게 커져 만이 되어 가고 만이 되어 오나니, 쓰임은 변하나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 사람의 본심이 태양의 밝은 데 근본 하니, 사람이 하늘 땅 가운데에 들어 하나가 된다. ‘한’(一)에서 마침이니 마침이 없는 ‘한(一)이다.

  

  “삼신할매는 한민족 중심” 
▲환웅천황을 상징하는 것으로 환웅은 호랑이 두마리를 거느리고  천지를 주관. ©자주역사신보 편집부

  » 〈바람난 삼신할매〉
〈바람난 삼신할매〉 어느 순간부터 왜 우리는 남의 시각, 남의 관점, 남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고, 그에 의해 일방적으로 칼질당하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잠 못 이루다가 우리 것을 찾아 나선 끝에 굿에 미친 사나이가 마침내 찾은 ‘우리 것’이 있었다.
 
 바로 삼신할매였다. 우리 민족은 왜 성경이나 코란이나 불경과 같은 성서가 없을지 고민하던 그는 우리 민족에게도 <천부경>이 있음을 알게 되고, 천부경의 철학이 천지인이 합일돼 있는 ‘삼신’할매와 굿 등 우리의 삶 속에 그대로 내재돼 있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삼신할매’가 아기를 점지해주는 존재만이 아니라 생명의 이치이자 천지인의 생성원리를 모두 담고 있는 한민족 정신의 중심임을 굿과 한옥과 전통 음식 등을 통해 밝힌다. 조현기자

 

출판사서평
우리 민족의 살림살이와 문화를 일으키고 키워온 삼신 이야기

▲ 천부경과 삼신할매는 일상이다.  ©편집부
 우리 옛이야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숫자는 무얼까. 한민족의 건국신화인 단군이야기를 보면 하느님이 환웅에게 천부인 하늘의 보물 세 가지와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비롯한 삼천 명의 신하를 함께 보내어 인간을 다스리게 했다. 자식을 낳아도 마찬가지였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가라고 볼기를 때려 푸른 몽고반점을 만들어준 존재가 누구던가. 다름 아닌 ‘삼’신할매 아니던가. 

 그래서 아이를 못 낳는 부부는 자는 머리맡에 밥 세 그릇, 미역국 세 그릇을 떠다 놓고 삼신에게 축원을 올린 다음 산모가 될 사람에게 먹이곤 하였다. 그 결과 아이를 잉태하여 해산하게 되면 3일과 3?7일에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삼신에게 축원을 하였다. 이쯤에서 쉬이 답이 내려진다. 

 우리 민족과 가장 가까운 숫자, 삼(3)! 그래서 착하고 아름다운 여식은 꼭 셋째 딸이었고, 재주 많은 아들도 꼭 삼형제였나 보다. 다리 하나, 머리 셋 달린 무서운 매가 삼재충(三災蟲)을 다 잡아먹어 버린다는 이야기나 액을 쫓고 복을 부르는 다리 셋 달린 까마귀 삼족오(三足烏) 이야기, 보름달 밤에 혼기를 앞둔 처녀가 달을 바라보며 세 번, 일곱 번, 아홉 번 크게 들이마시는 습속, 고추 세 개, 숯 세 개, 왼새끼 세 발을 큰방 장롱 위에 간직하고 잉태를 바라는 주물(呪物)…… 3에 얽힌 우리 민족의 이야기는 끝이 없다. 

 3의 위력은 아직까지도 일상 깊숙한 곳에서 생생히 살아 있다. 자고로 홍어는 삼합을 맞춰야 제맛이라고 했으며, 가위바위보를 해도 삼세판은 해야 완결된 것으로 여겼다. 숫자 3과 발음이 같은 산삼을 찾았을 때에도 심마니는 “심봤다!”를 세 번 외쳐야 한다. 옷을 짓는 원리에, 집을 짓는 방식에, 인륜지대사인 혼례에 3의 원리는 꼭꼭 숨어 있다. 우리 민족이 숫자 3과 가까워진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한 감성적 기호의 차원으로만 봐야 하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바로 민족형성의 비밀과 한국문화의 창제원리, 그리고 한민족 살림살이의 방식이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책은 삼신할매, 삼신(三神), 삼각형, 숫자 3으로 변신하며 한민족의 살림살이 구석구석에 숨 쉬고 있는 우리 민족 신앙, 그리고 문화와 생활도구를 만드는 원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 문화의 근원을 이루는 생성원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삼신에 대한 규명작업이다. 소위 ‘민속’이라고 하는 잔존현상을 살펴보되 과거태가 아니라 현재태라는 관점에 입각하여 서술하였다. 현재까지도 부단히 이어지고 있는 생명력에 초점을 맞추어 ‘삼(3)의 문화’가 갖는 긍정적인 측면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가 오늘의 문화를 건설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참고하자는 취지에서다.

▲한강 두물머리  느티나무로 당제를 지내고 고인돌이 있다. © 자주역사신보편집부
 서술 형식도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논증을 가미하였으나 기행형식을 기저에 깔아 우리가 무심하게 지나치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그 생생한 모습을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다소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는 우리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한민족의 역사는 ‘삼신할매’로부터
삼신할매가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가를 이야기해주는 무조신화를 보면 당금애기가 삼신할매가 되기 이전에 이미 삼신할매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당금애기가 삼신할매가 되기 전에 이미 삼신이 있었다는 이중구조는 삼신 이전의 삼신, 그 이전의 삼신이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끝까지 올라가 보면 생명의 시원까지 간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삼신할매가 우리에게 생명을 주었다는 이야기는 이런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삼신할매가 우리 조상을 주고, 그 역사를 주었다고 말이다. 그런데 가만히 우리 주위를 보면 살아가는 구체적인 방법도 가르쳐주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먹고 입는 것을 만드는 방법도 삼신이 가르쳐주었고, 집 짓는 법이나 마을을 이루고 사는 이치도 깨우쳐주었다. 

 개인이 병 나도 삼신이요, 동네에 탈이 나도 삼신을 찾았다. 의식주로부터 시작해서 예술과 미학, 정신세계와 신앙, 천문과 지리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삼신은 내재되어 있다. 생성과 창제의 원리로서 항상 작용하고 있다. 우리 민족은 삼신의 치마폭에서 나고 자라, 삼신의 이치로 살다가, 삼신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 안식을 찾는 삶이었음을 알게 된다.
▲ 밀양 삼신할매 축제에서 아이들이 삼신할매와 함께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 편집부
 마치 기독교 문명이 예수를 떠나서 성립할 수 없고, 부처를 떠나서 불교를 이해할 수 없듯이……. 그렇다. 삼신은 이처럼 전지전능하였다. 이 책은 삼신의 살림살이, 그 구체적인 사상을 알려준다. 그 비밀의 문을 열어 제치는 열쇠가 ‘삼(3)’이다. ‘3’이 키워드다. 

 삼에다 신을 붙이면 전지전능한 존재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거기에 할매까지 덧붙여주면 엄하고 무섭고 외경스럽기만 하여 다가가기 힘든 신이 아니라, 항상 넉넉한 치맛자락으로 우리를 감싸 안아줄 그런 친근하고 자애로운 엄마, 할머니로 변신하게 된다. 전능한 힘과 능력으로 우리가 원할 때 원하는 것을 거절하는 법 없이 따뜻하게 주면서 정(情)으로 안아줄 그런 신, 바로 삼신할매이다.
 
1 우리 것은 정말 있는 것일까
‘우리 것’은 ‘우리 눈’을 찾는 것부터 / 한국화 된 불교철학, 한국화 된 유교철학을 넘어서 / 우리 것은 ‘굿’ 속에 있다 / ‘우리 것’은 바로 ‘삼신할매’ / 삼신은 생명의 말씀, 생명의 삶, 생명의 철학 / 굿이 삼신이고, 삼신이 천부경이고, 천부경이 굿 / 한민족의 역사는 ‘삼신할매’로부터 

2 할매 할매 삼신할매
왜 그들은 아직도 좆바위·씹바위를 찾는가 / 삼신을 밀쳐내고 “에헴~” 하는 칠성각의 치성광여래 / 여전히 임무 수행 중인 삼신할매 / 아기를 점지해 주는 삼신할매 / 삼신은 생명의 이치이자 천지인의 생성원리 / 삼신은 우주창조력을 가진 한민족 신앙의 중심신 / 삼신은 민족문화의 창제 원리 

 3 혼례에 나타나는 삼신
혼례식은 천제 / 혼례를 굿판으로 / 서슬 퍼런 주자가례도 어쩌지 못한 삼신의 전통 / 삼신사상이 바탕이 된 최신식 혼례 
▲ 자연속의 고추가  남근의 모습을 하고 있다.         © 편집부
 4 한복의 비밀은 삼각형에 있다
옷은 살의 ‘우개’ / 풍물꾼의 삼색띠 = 무당 신복의 삼색띠 = 천지인의 조화 = 삼신 / 조선시대 혼례복과 상복에도 삼신의 흔적이 / 한복의 비밀은 삼각형에 있다 / 솟대를 머리에 심고 살았던 조선의 남자들 / 고깔 = 삼산관 = 삼신관 = 삼신 = ‘나’ 

 5 삼재를 물리치는 부적 이야기
여러분 자동차에도 부적이 달려 있나요? / 부적은 지금도 살아 있는 모두의 문화 / 삼재부는 삼신의 기운 / 삼신의 믿음으로 부적을 활용하면? 

 6 홍어요리는 삼합을 맞춰야 제맛!
전주 콩나물국밥 ‘삼백집’ / 발효식품은 제 3의 식품 / 3의 원리로 만든 강장식품 / 삼합의 극치는 술 / 나눔의 식습관 “고시레, 고시레, 고시레” 

 7 성주님 근본은 무엇일까?
정신이상을 굿으로 고친다? / 정신병을 치료해 주는 성주님 / 성주님은 인간이 창조해 낸 천신 / 새집은 성주님을 모셔야 비로소 완성 / 성주님? 그분도 역시 삼신이다 

 8 한옥을 짓는 원리로서의 삼신
초가삼간 집을 짓고… / 지붕은 하늘, 기단은 땅, 그 ‘사이’ 기둥은 사람 / ‘춥고 덥고’를 한 몸에 담아 낸 한옥 / ‘사이’가 만들어 내는 마술 / 방 치수 계산의 기준은 내 키 / ‘비움’과 ‘채움’의 조화 또한 삼신의 비술 

 9 지신 지신 울리세 토지지신 울리세
대도시에서 시도되는 ‘지신밟기’란 것 / 태초의 생명력을 집집마다 나눠 주는 대동놀이 / 원초적 생명력은 삼신이 주는 복 / 땅 = 터줏대감 = 지신 = 생명체 = 가이아 여신 

10 배서낭님도 성주님
굿판이 나를 부른다, 어서 오라고… / 해양문화와 대륙문화가 결합된 우리 문화 / 여전히 활발한 어촌의 마을굿들! / IMF 귀신도 어쩌지 못한 우리의 신명 / 신명은 배서낭님과 더불어 / 배서낭님은 삼신신앙의 발현물 
▲ 지리산 천왕사의 삼신할매. 이곳에서 삼신할매 대제가 열린다.              © 자주역사신보 편집부
 11 삼태극은 삼신의 표상
卍자 문양과 문양은 그 의미가 다르다 / 자 문양은 바로 삼신의 표상 / 불가 대 민간, 卍자 대 / 삼태극과 쌍태극도 분명 다르다 / 쌍태극과 삼태극의 차이는 ‘인식’의 차이 / 삼태극 = 천지인 = 삼신 = 밥 

 12 죽음과 저승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죽음도 수시변통이여 / 소리도 부조 / 죽음의 의식은 재생을 위하여 / 생기 넘침은 재생의 원동력 

 13 우리 마을에 풍요와 안녕을 가져다주는 삼신
백 여개가 넘는 동네에서 마을대동치성을 드리는 서울특별시 / 천막촌을 일으켜 세운 서울의 산신제 / 동네 주민을 위해 축원하는 마을 지킴이들 / 밥을 해결해 주어야 할 당할머니와 당할아버지 /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 주는 생기는 삼신의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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