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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리스트에게 박수를"..동메달 행복

금과 비교한 박탈감..'은' 값진성적 확산 되어야

정선기 기자 | 기사입력 2008/08/20 [06:57]

"메달리스트에게 박수를"..동메달 행복

금과 비교한 박탈감..'은' 값진성적 확산 되어야

정선기 기자 | 입력 : 2008/08/20 [06:57]
 
▲ 포털사이트 미디어다음이 19일, 체조 남자 개인종목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딴 유원철 선수를 비중있게 편집, 보도했다    


최근 베이징올림픽 중계 방송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한국 선수들의 표정과 무관하지 않은 보도가 있어서 화제이다.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심리학자들의 '올림픽 등 메달리스트의 행복도' 조사 분석 결과, 동메달을 은메달보다 값지게 여긴다고 전했다.
 
기존 금-은-동일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은 결과로, 18일 심리학자들은 '행복은 메달 색깔 순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스포츠에 무관심한 사람들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수영, 레슬링, 체조 등 경기에서 2, 3위를 차지한 선수들의 표정을 각각 보여주고 선수들간의 행복 체감도를 물었다.

설문에 응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은메달을 딴 선수보다 동메달리스트의 사진을 선택했다. 특히, 신문은 "은메달리스트는 메달권 밖인 4~5위 선수의 표정과 닮았다"고 밝히면서 "은메달을 딴 선수는 금메달 리스트와 자신을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즉, 공식 경기에서 은메달리스트들은 금메달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을 남긴 채 은메달에 불만족해한다는 것.

신문은 지난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1500m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상됐던 미국의 아벨 키비아트라는 선수가 10여 미터를 남기고 영국의 아놀드 잭슨에게 추월당해 은메달에 그쳤는데 90세가 넘은 그는 지금도 "어떻게 자신이 금메달을 놓쳤는가라며 자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동메달리스트는 경기에서 순위에 들지 못한 선수들과 비교해 스스로 '노메달보다는 낫다'고 위로하는 탓에 성적은 은메달보다 뒤쳐지지만 상대적인 행복감은 금메달에 이은 '2위'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2008 베이징올림픽 경기 방송 보도 행태와 한국 선수들의 만족도 인터뷰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몇 초를 못참아 은메달에 머물렀다는 논조로 은메달리스트를 평가하는 반면에 은보다 귀중한 동메달을 땄다며 대조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동메달의 상대적 만족감은 토너먼트 형식의 3-4위 결정전이나 패자부활전 등 패배 이후에도 재도전 경기에서 얻은 동메달리스들에게 '노메달'의 좌절감을 탈피, '메달리스트'라는 명예감 또한 선수들이 동메달에 만족감을 느끼는 이유로 파악된다.

이 같은 워싱턴포스트의 지적은 베이징올림픽 방송을 보도하는 미디어 관계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부터라도 금보다 소중한 '은메달', 당신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뛰어난 선수라는 만족감을 심으면서 이들 선수에게 차기 '金 도전'에 대한 동기부여 뿐 아니라 상대적 박탈감을 덜어줘야 할 것이다.

이번 대회 19일 현재, 한국 선수단 가운데 일부 선수들은 경기중 부상 투혼으로 10개의 소중한 은메달을 수상했다.


[제휴=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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