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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 악습 벗어난 '온에어'

연예부 | 기사입력 2008/05/14 [16:41]

한국드라마 악습 벗어난 '온에어'

연예부 | 입력 : 2008/05/14 [16:41]
'오승아' '서영은' 드라마 속 인물이 하나의 고유명사가 된 일은 흔치 않다. 종영을 앞둔 SBS 드라마 '온에어'는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이뤄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고정 시청자를 만들어 낸 것은 물론, 중견배우들을 일제히 탑스타의 반열에 올리는 성과를 이뤄냈다.

'온에어'는 4명의 주인공 김하늘, 송윤아, 이범수, 박용하에게도 튼실한 발판이 됐다. 이들의 숨은 매력을 뽑아내 '만화 속 주인공'처럼 숨결을 불어 넣은 것은 '온에어'가 이뤄낸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다.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에 이어 '온에어'까지 연타석을 날린 작가 김은숙, PD 신우철은 이제 방송가의 '신(新) 마이더스의 손'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와 관련, TV리포트 기자단은 종영을 앞둔 '온에어'를 되짚는 자리를 마련했다. 찬반이 오간 토론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TV슛뎀업'은 방영 중인 드라마를 논하는 코너입니다. TV리포트 기자단이 패널로 참석 해 한국드라마의 나아갈 길과 비전을 모색해봅니다. / 슛뎀업(shoot-`em-up) : 총격전, 총질 장면이 많은 나오는 서부영화, TV프로그램)

한국드라마 악습 과감히 탈피

김민영 : 매회 보긴 쉽지 않았다. 회당 편차가 크다고나 할까. 어떤 회는 '무지' 재미있다가도 어떤 회는 지루하기도 했다.

구혜정 : 현장 종사자들의 말에 따르면 판타지적인 측면이 크다고 한다. 시청자들이 볼 때는 방송가 이야기를 매우 사실적으로 담았다고 느끼지만, 그걸 일로 삼는 사람들은 다른 시각을 보인다. 예컨대, 작가와 PD가 온에어처럼 사이가 좋은 예는 찾기 힘들다.

김민영 : 공감한다. 하지만, 그걸 전체의 생각으로 확대하긴 힘들 것 같다. 글 쓰는 사람과 연출가의 관계가 시종일관 좋을 수는 없겠지만 짐작하는 것처럼 전부 '웬수'로 지내는 것은 아니다.

구혜정 : 물론 전체의 경우로 볼 수는 없겠지만 모 작가는 '환상'이라는 말까지 하더라. 노희경 작가의 새 작품도 드라마 PD를 주인공으로 다룰 예정이다. 방송가 이야기가 드라마 주 소재로 쓰이는 한 시청자와 제작진의 의견은 상이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김대욱 : 드라마에 허구가 들어가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그대로 쓰면 다큐와 다를 게 없을 거다. 그걸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 건 무리가 있을 것 같다.

하수나 :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 눈에는 판타지 같을 수 있겠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사랑놀음에만 빠지지 않고 '두루두루' 다뤄주고 있다는 점이 높이 살만 했다. 김은숙 작가 작품 중 가장 좋았던 드라마다.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에서 닭살 대사가 좀 불편했는데, 이번 작품은 그렇지 않았다. 넘치는 느낌이 덜했다. 구성 또한 치밀했다. 퍼즐맞추기식의 구성도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전문직 드라마의 장점을 살려줬다.

김대욱 : 삼각관계 등의 흔해빠진 설정이 나오지 않아 피곤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방송가 속내를 드러냈다는 것만으로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보인다.

김민영 : 드라마작가의 현 위치를 잘 보여준 작품이다. 작가가 오롯이 창작에 집중할 수 없는 현실을 잘 그렸다. 불륜, 삼각관계, 출생의 비밀 등 한국드라마가 중독된 악습관에서 과감히 벗어났다. 대단한 수작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웰메이드였다.

구혜정 : 캐릭터를 잘 잡은 것 같다. 자연스럽고, 공감 가는 측면이 많았다. 보통 드라마에서 보여준 선악 구조에 따른 식상한 캐릭터가 없었다는 점이 환영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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