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家天下地大本. 序 --- 農子天下地大本 . 序
서청학
도시로 공장으로 젊은 사람 하나 하나 둘 여얼 셌 아홉 넷 여덟 다섯 일곱 여섯 여섯
일곱 다섯 여덟 넷 아홉 셋 여얼 둘 하나 페수처럼 우루루 우루루 떠나고 나면
농촌은 파뿌리 생각없는 힘 부치는 사람 사람만 흐느적 흐느적 한 둘 빈 집 만 남아 늙은 애비 심장은 썩고 졸부의 검은 욕심만 채우는 현실 아니아니 늘어나지 산 짐승과 새들의 노래만 벼 포기 사이사이로 크고 바람으로 일렁이고 물결이 비늘로 일어서면
밤의 정적은 무서움으로 치달리고 생각에 생각으로 우상의 나래를 펴면 뱀과 그 허물과 들쥐와 들고양이의 혈투와 나방과 전기불의 투 쟁 그리고 송충이 이쁜 나비의 춤 향상곡 물 속에서 헤엄치는 올챙이 와 살기위해 사투하는 그 어미 개구리와 밞히면 꿈틀거리는 지렁이 와 또 몸에 물기만 마르면 물있는 곳으로 날아가는 물방개와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하는 것 같은 개미 그리고 일벌들 똥 속에서 서식하는 구 데기 그 어미 파리와 피만 보면 죽자 살자 달려드는 모기와 그 애벌레 와 풍뎅이,딱정벌레,하늘 높이 날으며 춤추듯 하는 잠자리와 그 애벌 레와 붕어 그 알과 새끼 송사리 또 쏘면 겁나게 아픈 땡삐와 방아찧는 방아깨비와 여치,사마귀,메뚜기 여름 날 시원한 매미의 노래와 가을 의 귀뚜라미의 노래는 심금을 울리지 거미는 줄을 쳐놓고 나쁜 벌레 를 잡아먹고 이름 모를 수많은 풀벌레들은 제각기 살길이 바쁘지 않 을까
그리고 농부의 한숨 손.발톱은 찢어져 멍울지고 마디마디 굳은살이 박혀 아픈지도 모르고 손금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라더라 허나 그래도 진짜 공기 맑고 물 좋은 여기가 정말 좋겠지 안그렇니 응 배 부르면 푸른 하늘 보고 등 따시면 그냥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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