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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 녹조 관리대책’ 마련…선제적 대응

이성민 기자 | 기사입력 2015/06/24 [09:10]

서울시, ‘한강 녹조 관리대책’ 마련…선제적 대응

이성민 기자 | 입력 : 2015/06/24 [09:10]
[플러스코리아타임즈 = 이성민 기자] 올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대체로 적을 것으로 기상청이 전망함에 따라 서울시는 예년보다 이른 한강 녹조 발생에 대비해 ‘15년 한강조류 관리대책’을 수립, 선제적인 녹조피해 예방에 나선다.

5월 기준 누적 강수량이 예년의 60% 수준으로 심각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녹조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수량의 경우 예년 5월까지 평균 누적강수량은 263.4mm이나 올해는 153mm로 110mm나 적다. 또 일조시간의 경우 예년 5월 평균 213hr이나 올해는 290hr로 77hr 많으며, 한강 수온도 지난 5년 5월 평균 수온이 17.6℃인데 올해 5월은 19.3℃로 1.7℃가 높다.

5월말 기준 한강 서울구간엔 유해한 남조류가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지속적인 수온상승과 일조량이 증가될 경우 급격한 조류증식으로 인해 녹조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14년에는 8.1일부터 한강서울구간에 조류주의보 기준 이상의 남조류가 검출되기 시작했으며, 잠실상수원 상류구간에는 ’14.8.5~29일까지 25일간, 하류구간은 ‘14.8.12~29일까지 18일간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녹조가 발생하면 상수원수에서 물비린내가 나고 정수처리가 까다로워 처리비용도 상승한다. 또 심할 경우엔 수중 생물폐사, 인체 접촉 시엔 피부염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시는 ‘조류경보제’와 ‘냄새경보제’를 운영하고, 수돗물 냄새와 관련한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어 한강 고유 여건에 맞는 ‘한강조류 관리대책’을 발표, 올 여름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24일(수) 밝혔다.

관리대책의 주요 내용은 ▲냄새경보제·조류경보제 운영 ▲고농도 조류에도 완벽대응이 가능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 ▲조류제거를 위한 방제장비 확보 ▲조기경보를 위한 한강상류 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 등이다.

조류발생시 주의보→경보→대발생 등 단계적 발령, 조류대책본부 가동

우선 시는 한강 4구간 9개 지점에서 매주 1회 이상 수질을 측정해 남조류 세포 개체수 및 엽록소 농도에 따라 ‘조류경보제’를, 조류에서 생성되는 냄새물질(지오스민, 2-MIB) 농도에 따라 ‘냄새경보제’를 발령한다.

냄새경보제는 한강 서울 구간뿐만 아니라 한강상류에서 발생해 서울구간에 영향을 미치는 냄새물질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13년 처음 도입해 운영하는 제도이다.

냄새경보는 ’14년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조류경보에 앞서 두 차례 자체 발령했으며, 냄새억제를 위한 조치를 사전 시행해 수돗물에서 냄새물질 농도가 환경부 기준인 20ng/L미만으로 상시 유지했다.

발생정도에 따라 주의보→경보→대발생으로 단계적으로 발령하고, 주의보 이상 발견시엔 조류대책본부를 가동해 유관기관 상황전파 및 시민홍보, 정수처리 및 수질검사를 강화한다. 또 조류 분산 및 제거, 하천순찰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서울시의 조류경보제 발령기준은 정부 기준을 준용해 남조류 세포 개체수 및 엽록소 농도에 따라 주의보·경보·대발생으로 나누는데 정부의 경우 경보 기준을 2회 연속 초과해야 발령하는 데 비해, 시는 조류발생시 관련기관 ‘상황판단회의’를 긴급개최하고 기상조건과 발생추이 등을 감안해 한번이라도 기준 초과시 바로 발령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강의 조류발생은 상류에서 생성·확산되어 하류로 내려오기 때문에 상류의 조류발생 추이로도 서울구간의 조류를 예측할 수 있는 특징을 충분히 활용하고, 많은 양의 한강원수를 사용해 수돗물을 공급하는 서울시의 특성을 감안해 보다 발 빠르게 대응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함이다.

고농도 조류발생에도 완벽대응이 가능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

시는 전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운영해 고농도의 조류가 발생해도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조류발생에 대비해 4개 취수장에 조류차단막을 재정비하고, 분말활성탄 115톤(뚝도정수장), 이산화탄소 128톤 등 정수약품 평균 20일분이상을 확보했다.

또한 조류측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측정기관 간의 정도관리를 완료(‘15.5.29)했으며, 조류대응 연구로 상수원 수질예측시스템 구축 및 최적의 활용방안(‘16.12)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시는 조류 제거를 위한 황토 10.2톤을 확보했으며, 황토살포기도 꼼꼼히 점검하는 등 방제장비도 재정비했다. 조류경보 이상 발령시엔 한강에 황토살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경기도·강원도 등 한강상류 기관과 협력 통해 조기경보·조류제거 효율 높여

또, 조기경보체계 확립을 위해 한강상류 조류측정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측정결과를 주 1회 이상 교환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연락망도 새롭게 정비했다.

조류주의보 이상 발령시엔 조류제거를 위해 한강상류 기관인 경기도 및 강원도에 방제요청을 실시하고, 한강유역환경청과 한강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조류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기획관은 “올해 극심한 가뭄과 기온상승으로 인해 조류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대비로 녹조로 인한 시민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조류경보 발령시엔 먹는 물은 안전하나 가급적 수영 등 물놀이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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