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 리조트가 있는 충주 하천리에서 호수를 따라 산속을 구비구비 돌아가는 길이 제천 청풍까지 이어진다. 이름하여 호반길이다. 비교적 정비가 잘된 비포장길이라 승용차로도 무리없이 드라이브가 가능하다.
풍광 좋은 곳마다 쉬엄쉬엄 쉬어가면 2시간여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하얀 비포장길을 따라 오지 마을과 아름다운 호수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2시간여의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눈에는 색다른 풍경이, 코끝엔 갖가지 들꽃 향기가, 귓가엔 이름 모를 산새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20여년전 아내와 연애할 때 아름다운 풍경에 이끌려 즐겨찾던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다. 그때 지은 시 한 수로 설명으로는 부족한 느낌을 전해 본다. -어느 봄 풍경- 마음처럼 꽃들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산새가 청아하게 지저귑니다 강물이 구비구비 흘러갑니다 그녀는 길게 입맞춤하기를 좋아하지만 하루해는 짧디 짧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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