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령노인복지타운, 문혜옥 본부장.   © 이수현 기자

 

 

[플러스코리아]  - 이수현 기자=광주전남여성미디어클럽(회장 이수현)에서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또는 단체의 리더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든 여성들을 지지하는 마음으로 ‘효령노인복지타운(광주 북구 효령동)문혜옥 본부장’을 만나 그녀의 남다른 리더십과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혜옥 본부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민주당 광주북구 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2013년 일부 종편채널에서 광주 5.18역사 왜곡보도에 항의, TV조선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는 등 정의에 앞서 일해 온 여성의원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녀가 2015년 3월 5일에 ‘효령노인복지타운 본부장’으로 임용되어 노인복지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 선진국의 발달된 복지국가시스템을 도입해 대한민국에 맞게 적응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이에 대한 문 본부장님 생각을 말씀해 주신다면?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 노인자살률은 OECD 1위, 복지지출은 OECD 꼴지 입니다. 광주·전남도 20.1%로 초고령화 사회입니다. 노인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 고령화 사회라고 합니다. 복지는 투자입니다. 정부는 적극적 개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위해서라도 우리경제 수준에 맞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삶의 질을 개선해야 될 것입니다. 물론 선진국의 좋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사회의 실정에 맞는 복지시스템이 먼저 연구되고 거기에 선진국의 복지시스템을 접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빈곤, 질병, 고독을 노인의 3고로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시켜 주기 위한 노인복지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는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문 본부장님은 어떻게 해결해 나가면 좋을지 대안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광주시가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만든 것도 어르신들의 3가지 고통을 해소시켜 드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효령타운에서는 종합적이고 전문적인‘원스톱 노인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특화된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창업형을 통한 소득보장과 일자리창출로 어르신들의 빈곤과 고독을 해결해 주고 있고, 건강증진실, 물리치료실, 식당, 목욕탕, 체육시설을 운영하여 맞춤형 건강증진 및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건강 및 안전을 도모하며 평생교육사회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신노년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또 기초생활수급권자 어르신들에게는 식사와 목욕, 프로그램 수강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게 해드리고 생활 형편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저렴한 이용료를 책정했습니다. 또 80세 이상의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직원들이 1인당 두 분씩 매칭을 해 한 달에 한 번씩 안부전화를 드리고, 자율이용 프로그램과 공연장의 영화감상, 음악회, 강연 등을 통해 서로 어울리는 시간을 갖게 함으로써 고독감을 해소시켜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효령노인복지타운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운영하는 청춘예술단과 빛고을 예술봉사단이 있는데요, 타운에서 배우고 익힌 재주를 지역 사회의 요양원 등 소외시설을 찾아 공연 봉사하는 모임으로 노년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르신들을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르신들 스스로 즐거움과 보람을 찾아가신다면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도시보다 농촌에서의 노인복지나 제반 문제들이 잘 이뤄지지 않고 심각하다고 하는데 도시의 노인복지와 농촌의 노인복지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농촌은 아무래도 복지시스템이나 교통 등 여러 가지 여건이 열악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도시에 비해 소외당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또 노후준비 부족으로 대부분 경제적으로 빈곤하고, 독거노인의 비율도 높고 농촌 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자립도, 수십 년간의 농사일로 인한 농약 중독, 만성질환 열악한 건강관리 환경, 의료혜택 부족으로 인한 건강문제 등이 노인복지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요. 농촌보다는 좀 형편이 낫지만 도시의 노인복지도 결국은 돈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복지는 투자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해야 할 시점입니다.

- 실질적으로 노인일자리 창출에 대한 근본 대책은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답을 하기에 앞서 2015년부터는 노인일자리라고 불리지 아니하고 ‘노인사회활동지원’으로 변경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저희 효령타운에서는 창업형 일자리로 손자녀와 어르신이 함께하는 1.3세대 체험학교를 운영하여 지역의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예와 효’ 사상을 고취 시키고 ‘한국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 할 수 있는 ‘체험학교’운영을 통해 세대통합과 지역발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이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노인사회활동 일자리들은 단순일자리들 입니다. 그래서 노인의 과거 직무와 연계되는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고 근로능력이 있는 노인이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종에서 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해야 합니다.” 

“노인의 사회참여와 일자리 확대를 통한 안정적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노인 사회활동지원과 관련된 시니어클럽, 복지관 등에 충분한 예산지원과 인력 지원, 지역에 있는 민간 기업들과 매칭사업을 실시, 직업능력개발훈련, 창업지원, 인프라 구축, 분야별 soc공공사업 등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또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여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그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하는 노력들이 우선 병행되어야 하고 노인인력 활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및 자긍심 고취가 근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노인이 있는 가정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보는 노인성치매가 심각합니다. 이에 대해 효령노인복지타운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치매는 암과 함께 우리 국민이 가장 두려워하는 양대 질환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정부는 2008년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였고 치매 종합관리대책을 수립 추진하여 치매관리법을 제정하여 치매에 대한 관리 및 예방을 위한 정책을 실시하였고, 2011년부터 효령타운은 북구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주기적으로 타운 내 장소를 마련하여 회원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치매를 포함한 중독 등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었으며 현재 매월 1회씩 정기상담 시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 올 해 ‘치매’ 예방이 최상의 치료라는 이름으로 어르신들의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변화를 위해 홍보영상을 정기적으로 상영하며,‘치매의원인’,‘발병율 진단방법‘ 등의 홍보물로 기관과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치매 이전의 경도인지장애로 진행 될 수 있는 대상이 현 효령타운의 모든 회원이기에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로의 발전을 최대한 지연시킬 수 있는 예방 프로그램도 계획중에 있습니다.”

- 효령노인복지타운의 향후 계획과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한 적극적 사회참여, 소득보충 및 건강증진 등으로 노인문제 예방 및 사회적 비용 절감에 우리 효령노인복지타운이 앞장설 계획입니다.市 직속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기관으로서 전문성을 확립하기 위한 효령노인복지타운만의 특화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어르신들이 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공익, 취업, 재능 나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지원하여 노인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복지기관의 메카로서 차별화되고 선진적 복지문화를 창조하고 지역민들이 중심이 되는 따뜻한 복지도시 구현을 위한 공유복지의 장(場)으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함께 소통하는 더 넉넉하고 당당한“광주형복지공동체’ 실현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 광주전남여성미디어클럽에 덕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광주전남여성미디어클럽이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하신 것을 보아도 사회적 봉사에 대한 남다른 식견과 여성만의 세심함, 배려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언론임을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그렇기에 지역 어르신들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 우리 효령노인복지타운에 좀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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