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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학경기장 100억원 빚더미

사회부 | 기사입력 2008/02/14 [07:34]

인천 문학경기장 100억원 빚더미

사회부 | 입력 : 2008/02/14 [07:34]

인천 문학경기장의 누적 적자가 100억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인천시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인천시는 특히 2014년 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해 3개 종합경기장을 포함해 22개의 크고 작은 경기시설을 새로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문학경기장의 만성적자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문학경기장은 2003년 21억원, 2004년 20억원, 2005년 25억원, 2006년 19억원, 지난해 26억원 등 월드컵 개최 이후 총 111억여원의 적자를 냈다.

문학경기장 운영에는 시설 관리비와 각종 부담금, 인건비 등으로 연간 40억원에 달하는 고정비용이 들어가지만 경기장 수입원인 입장료와 부대시설 임대수입은 여기에 크게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만성적인 적자 해소를 위해 문학경기장 옥외 주차장 등 2만1천㎡의 부지에 대형 할인점을 유치해 매년 30억원가량 임대수입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주변 재래시장 상인들과 지방의회 등의 반발로 무산됐다.

서울시, 부산시, 광주시, 수원시 등 다른 지역 월드컵 경기장의 경우 대형 할인점을 유치해 유통업체에 20~50년씩 장기임대했다.

시는 문학경기장내 주차장을 유료화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경기가 열리는 날엔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평일에는 주차 수요가 거의 없어 인건비 등 기본 비용도 충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돼 백지화했다.

시가 이처럼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동안 해마다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문학경기장의 적자를 메우는데 쓰이고 있다.

문학경기장 운영을 맡고 있는 시 산하 시설관리공단은 올해 경기장 부지 내 석산의 석재를 채취해 송도국제도시 등 대규모 공사현장에 매각, 10억원가량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야구장 외야 펜스와 대형 전광판 등을 활용해 7억원 정도 운영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학경기장의 경영수지 개선이 시급하지만 대형할인점 유치가 무산되면서 사실상 근본적인 대책은 없는 상황"이라며 "일단 현재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적자 폭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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