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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헬기 사격' 37년만에 사실로 드러나 국과수 감정 결과로 총 185발 탄흔 확인일정 고도유지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17/01/13 [08:48]

5·18 당시 '헬기 사격' 37년만에 사실로 드러나 국과수 감정 결과로 총 185발 탄흔 확인일정 고도유지

윤진성 기자 | 입력 : 2017/01/13 [08:48]


[플러스코리아타임즈= 윤 기자]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5·18 민주화운동 심장부였던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총탄 흔적에 대해 당시 계엄군이 헬기에서 쏜 것으로 감정 결과를 밝혔다. 사진은 1980년 5·18 당시 헬기가 전일빌딩 주변을 날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5·18 기념재단> 
 

광주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37년만에 사실로 드러났다.

 

광주시는 전일빌딩 외벽의 탄흔 35개와 10층 기둥과 바닥 등 최소 150개 등 총 185발의 탄흔을 확인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특히 국과수는 발사 위치가 호버링(일정한 고도를 유지한 채 움직이지 않는 상태) 상태의 헬기에서의 가능성을 추정됐다. 헬기가 전일빌딩에 있는 시민군을 향해 조준 사격 등으로 무차별 난사를 한 당시의 처참한 장면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광주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14일까지 6일간 세 차례 전일빌딩의 총탄 흔적에 대해 감식했다.

 

이 과정에서 국과수는 사용 총기 종류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지만, 10층 천장 탄흔 생성 방향이 한 지점에서 좌·우 방사형으로 펼쳐진 일정한 형태로, 기관총 사격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UH-1 헬기 양쪽 문에 거치된 M60 기관총 발사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5·18 기념재단은 당시 전남북 계엄사령부인 전투병과 교육사령부가 5·18때 군사활동 전반을 다룬 교훈집에서 헬기기총 소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 및 헬기 사격을 봤다는 시민의 검찰 진술 내용 등 자료를 12일 공개했다.

 

전일빌딩은 1968년 7층 건물로 준공된 뒤 4차례 증·개축을 거쳐 현재 10층 규모를 갖추고 있고 5·18 당시 시민군 은신처로 사용됐다.

 

전일빌딩 총탄흔적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광주시는 리모델링을 중단하고 5·18 단체·전문가와 협의해 오는 7월까지 총탄 흔적 보존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일단 전일빌딩이 갖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전일빌딩 내에 추념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전일빌딩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핵심지원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국비 130억 원, 시비 290억 원 등 42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문화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대해 윤장현 시장은 지난 10일 간부회의에서 "전일빌딩 리모델링 사업은 국과수 감식 결과 헬기에서 쏜 것으로 보이는 총탄 흔적이 무더기로 나와 리모델링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메일:tk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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