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暻井의 詩] 오늘은 웃자꾸나.
인생 새옹지마 별거 있으랴? 웃으며 살자꾸나!
暻井 시인. | 입력 : 2016/01/12 [08:44]
[오늘은 웃자꾸나]
暻井.
쓴 쐬주처럼 울렁거리는 일들 산사태처럼 우르르 몰려오는 날 있어.
맘은 툭 모가지체 동백처럼 주검 되어 그 하루 온갖 것 불투명하고 주변은 빛 바래 암흑천지.
진짜 죽음도 불사할 수도 할 수도 있을 듯한 그게 더 나을 듯한 시간들 시간들.
고짓말인 줄 알았어 사(死)의 강을 건너온 사람들의 전언(傳言).
사실이었어. 사실보다 더했어. 그런 날들 시간은 벽 너머 시간으로 만들고 나를 너를 우리를 슈퍼맨처럼 구해내곤 했지.
오늘도 그런 날이었어. 그치만 막차처럼 그를 기다리진 않아 가만히 있으면 구해지더라고
세살박이도 겨울 지나면 봄 온다는 걸 알 껄 잡소리는 잡소리다 하고 웅크리고 있자고 봄꽃이 놀러오라며 손짓하는 그런 날 언제나 전보처럼 제비처럼 날아들겠지.
한 살배기도 웃는 날 우는 날 있어 징징대다 웃으면 엉디에 뿔난다더라.
마음 편하자고 마음을 즐거움에 얹자고 기왕 노래도 신나는 걸로 부르고 이왕 한 잔도 깔깔거리며 걸치차고
인생 뭐 있냐고? 쓴 고개 지나 웃는 마루 그리고 쓴 고개 그리고 또 웃는 마루...
쓰도 웃고 웃을 일 생기면 더 웃고 웃으며 살자고 멋지게 웃으며 살자고
백순 할머니 안그러시디? 웃고 살자고 고거 빼면 뭐 있겠어?
눈물 속으로 폭포가 되고 괴로움 집채보다 더 크고 아픔 지옥보다 심한 듯해도
입꼬리 도르레처럼 끌어올리고 사진사 찰칵하려 김치치즈 외친 것처럼 내일 곧 죽어도 오늘은 웃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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